성형, 미용만 생각했단 큰 일

<앵커 멘트>

요즘 성형수술 많이들 하시는데요.

기능을 생각하지않고 외모만 따지다가는 간단한 쌍꺼풀수술 하나로도 부작용이 생길수있다고 합니다.

신수아 의학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년전 휜 코를 바로 잡는 성형수술을 했던 대학생 한 모군은 당시 오똑해진 코에 만족했지만 잠시뿐이었습니다.

<인터뷰> 휜 코 수술 환자: "시간이 지나니까 코가 더 많이 휘고 비염이나 코막힘도 다시 예전처럼 더 심해지는 것 같고…"

코막힘과 관련 있는 코 선반의 비갑개라 불리는 부위는 잘 살펴 보지 않고 그저 휜 것만 고치다 보니 부작용이 생긴 겁니다.

한병원의 조사결과 성형외과 환자 10명중 한명 꼴로 기능적인 면을 고려한 시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주한(성형외과 전문의): "욕심을 많이 낸다고 해서 기능적인 면을 무시하고 수술을 하다 보면 항상 문제가 생기게 되죠."

가장 많이 하는 쌍꺼풀 수술도 감고 뜨는 눈의 기능을 고려하지 않으면 자칫 눈꺼풀 처짐이 생길 수있습니다.

또 코 성형도 숨 쉬고 냄새 맡는 원래의 기능을 무시한채 했다간 코가 휘거나 주저앉는 등 모양이 변형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돌출 입과 주걱턱 수술은 치열과 교합을 무시하고 과하게 교정을 할 경우 씹는 기능과 발음상의 장애까지 생기게 됩니다.

미와 기능을 동시에 고려하는 성형 수술이 되도록 환자나 의사 모두 유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신수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