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비정규직 보호 대책 갈등

입력 2007.06.1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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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달 비정규직 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비정규직을 많이 채용하고 있는 유통업계에서 노사갈등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정규직 5천 명이 일하는 신세계 이마트, 회사 측은 모두 정규직화하기로 하고 곧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들어갈 추가 비용만 한 해 2백억 원에 이를 것이란 추산입니다.

<인터뷰> 박찬영(신세계 이마트 수석부장) : "관련 법 테두리 안에서 기준 이상으로 처우 개선을 하려고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비정규직 대책을 발표한 홈에버는 노조의 반발에 직면해 있습니다.

홈에버의 대책은 근무기간이 2년 이상된 비정규직 천 백여 명 가운데 수백여 명을 정규직과는 별도의 직무급제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정의헌(홈에버 홍보실장) : "급여 체계만 차이가 있고 고용보장, 근로조건, 복리후생 등 모든 면에서 정직원과 동일합니다."

하지만 노조는 고용 불안과 차별이 계속될 것이라며 부분 파업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욱(이랜드 일반노조위원장) : "2천에서 2천5백 명은 다시 고용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모두 해고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홈에버와 같은 이랜드 그룹의 뉴코아도 비정규직 전환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계산업무를 하는 비정규직을 외부 용역으로 바꾸겠다는 사측과 이를 막는 노조가 두 달 넘게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롯데마트도 곧 비정규직 대책을 내놓습니다.

<인터뷰> 김민석(롯데마트 홍보팀 직원) : "최종안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일방적 계약해지나 용역전환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형 유통업체의 비정규직 사원은 모두 2만 여명, 다음달 비정규직 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노사간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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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업계 비정규직 보호 대책 갈등
    • 입력 2007-06-18 21:20:22
    뉴스 9
<앵커 멘트> 다음달 비정규직 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비정규직을 많이 채용하고 있는 유통업계에서 노사갈등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정규직 5천 명이 일하는 신세계 이마트, 회사 측은 모두 정규직화하기로 하고 곧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들어갈 추가 비용만 한 해 2백억 원에 이를 것이란 추산입니다. <인터뷰> 박찬영(신세계 이마트 수석부장) : "관련 법 테두리 안에서 기준 이상으로 처우 개선을 하려고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비정규직 대책을 발표한 홈에버는 노조의 반발에 직면해 있습니다. 홈에버의 대책은 근무기간이 2년 이상된 비정규직 천 백여 명 가운데 수백여 명을 정규직과는 별도의 직무급제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정의헌(홈에버 홍보실장) : "급여 체계만 차이가 있고 고용보장, 근로조건, 복리후생 등 모든 면에서 정직원과 동일합니다." 하지만 노조는 고용 불안과 차별이 계속될 것이라며 부분 파업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욱(이랜드 일반노조위원장) : "2천에서 2천5백 명은 다시 고용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모두 해고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홈에버와 같은 이랜드 그룹의 뉴코아도 비정규직 전환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계산업무를 하는 비정규직을 외부 용역으로 바꾸겠다는 사측과 이를 막는 노조가 두 달 넘게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롯데마트도 곧 비정규직 대책을 내놓습니다. <인터뷰> 김민석(롯데마트 홍보팀 직원) : "최종안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일방적 계약해지나 용역전환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형 유통업체의 비정규직 사원은 모두 2만 여명, 다음달 비정규직 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노사간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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