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양분 정책 가시화

입력 2007.06.1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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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스라엘과 미국이 팔레스타인 양분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강경파 하마스가 장악한 가자지구는 고사시키고, 온건파 파타당쪽에는 지원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두바이에서 용태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자지구 북부에 이스라엘이 두 개 기갑사단과 보병사단을 전진 배치했습니다.

하마스의 도발이 있으면 즉각 가지지구를 공격할 태세입니다.

가자지구에 대한 휘발유 공급도 중단됐습니다.

하마스가 장악한 가자지구를 고사시키는 작전에 들어간 셈입니다.

<인터뷰>쉬트리트(이스라엘 내각장관)

물자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는 공포감이 퍼지면서 가자지구에서는 생필품값이 폭등했고 주민들은 사재기에 나서는 등 혼란에 빠졌습니다.

파타당의 압바스 수반은 요르단강 서안에서 하마스를 배제한 새 내각을 출범시키고 기존의 하마스 내각은 불법이라고 일방적으로 선언했습니다.

<인터뷰>압바스(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이스라엘은 그동안 동결시켰던 세금 6억 달러를 파타당 새 내각에 넘겨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도 경제 봉쇄를 풀고 원조를 재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마스에게는 채찍을 휘두르는 대신 온건파 파타당에 대해서는 당근을 주는 분열 정책인 셈입니다.

이스라엘은 새 내각과 평화협상도 재개하겠다고 했지만 반쪽의 팔레스타인만 상대해서는, 얻어지는 평화도 반쪽일 뿐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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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양분 정책 가시화
    • 입력 2007-06-18 21:27:36
    뉴스 9
<앵커 멘트> 이스라엘과 미국이 팔레스타인 양분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강경파 하마스가 장악한 가자지구는 고사시키고, 온건파 파타당쪽에는 지원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두바이에서 용태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자지구 북부에 이스라엘이 두 개 기갑사단과 보병사단을 전진 배치했습니다. 하마스의 도발이 있으면 즉각 가지지구를 공격할 태세입니다. 가자지구에 대한 휘발유 공급도 중단됐습니다. 하마스가 장악한 가자지구를 고사시키는 작전에 들어간 셈입니다. <인터뷰>쉬트리트(이스라엘 내각장관) 물자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는 공포감이 퍼지면서 가자지구에서는 생필품값이 폭등했고 주민들은 사재기에 나서는 등 혼란에 빠졌습니다. 파타당의 압바스 수반은 요르단강 서안에서 하마스를 배제한 새 내각을 출범시키고 기존의 하마스 내각은 불법이라고 일방적으로 선언했습니다. <인터뷰>압바스(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이스라엘은 그동안 동결시켰던 세금 6억 달러를 파타당 새 내각에 넘겨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도 경제 봉쇄를 풀고 원조를 재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마스에게는 채찍을 휘두르는 대신 온건파 파타당에 대해서는 당근을 주는 분열 정책인 셈입니다. 이스라엘은 새 내각과 평화협상도 재개하겠다고 했지만 반쪽의 팔레스타인만 상대해서는, 얻어지는 평화도 반쪽일 뿐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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