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적자금 동의안 합의

⊙앵커: 공적자금 동의안 처리를 놓고 맞서오던 여야가 오늘 밤 열리는 본회의에서 공적자금 동의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박영환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는 오늘도 두 차례 본회의를 연기해 가며 2차 공적자금 동의안 처리를 놓고 오후 늦게까지 진통을 거듭했습니다.
결국 한나라당이 지연처리에 따른 여론의 부담을 의식해 한 발 물러서면서 오늘 밤 본회의에서 2차 공적자금에 대한 국회동의안을 처리키로 합의했습니다.
⊙정창화(한나라당 총무): 요청한 40조원 플러스 알파, 약 10조원 회수분입니다.
전액을 동의해 주기로...
⊙정균환(민주당 총무): 일단은 공적자금을 하루라도 빨리 투여해서 경제 살리자, 그런데 또 뜻을 같이 해서 오늘 합의를 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기자: 여야는 쟁점이 되었던 공적자금 관리위원회를 재경부 산하에 두고 공적자금 국정조사 특위의 위원장은 여당이 맡기로 했습니다.
여야는 이와 함께 내년 3월 이후에 투입되는 공적자금에 대해서는 그 사용 계획을 국회에 반드시 보고토록 하고 공적자금에 대한 감사원의 결과도 국회에 즉시 보고토록 특별법에 명시하기로 했습니다.
여야는 또 준공적자금 28조원을 포함해 109조원 전액에 대해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여야는 공적자금 국정조사를 오는 15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실시키로 하고 오는 9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박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