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부 산하기관을 비롯한 공기업들의 인사와 예산집행이 엉망인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확인됐습니다.
박전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3년부터 3년 간 특채 직원 16명을 뽑은 전기안전공사.
웬일인지 응모자격이 없거나, 심지어 1차시험에서 떨어졌던 사람까지 버젓이 최종합격했습니다.
비결은 인사청탁이었습니다.
사장을 비롯한 공사 핵심간부와 국회의원, 정부업무를 돕던 대학 교수, 경찰 간부 등 유력자들이 압력을 행사한 것입니다.
<인터뷰> 하복동(감사원 제1사무차장) : "특히 투명해야 할 특채를 악용해 청탁하는 관행이 여전히 심각했습니다."
이 정부산하기관은 한 술 더 떴습니다.
2004년 승진인사에서 실세로 통하던 오모 기획실장은 자신이 직접 승진심사위원이 돼 결국 1급으로 승진했습니다.
또 근무평정이 19.5점으로 좋지 않던 노조간부 강모 씨를 승진시키기 위해 평점을 95.4점으로 고쳐 특별승진시켰습니다
중소기업진흥공단도 33억여 원을 직원들이 나눠가졌고, 한국건설관리공사는 2년 넘게 출근하지도 않은 직원에게 재택근무비로 꼬박꼬박 월급을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공기업은 수의계약으로 1억8천여 만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뒤 노조간부에 향응을 제공하고, 간부 개인이 횡령했다가 구속됐습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공적업무 분야의 역할이 사실상 끝난 한국건설관리공사와 시설안전기술공단에 대해 조직을 시급히 민영화하라고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정부 산하기관을 비롯한 공기업들의 인사와 예산집행이 엉망인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확인됐습니다.
박전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3년부터 3년 간 특채 직원 16명을 뽑은 전기안전공사.
웬일인지 응모자격이 없거나, 심지어 1차시험에서 떨어졌던 사람까지 버젓이 최종합격했습니다.
비결은 인사청탁이었습니다.
사장을 비롯한 공사 핵심간부와 국회의원, 정부업무를 돕던 대학 교수, 경찰 간부 등 유력자들이 압력을 행사한 것입니다.
<인터뷰> 하복동(감사원 제1사무차장) : "특히 투명해야 할 특채를 악용해 청탁하는 관행이 여전히 심각했습니다."
이 정부산하기관은 한 술 더 떴습니다.
2004년 승진인사에서 실세로 통하던 오모 기획실장은 자신이 직접 승진심사위원이 돼 결국 1급으로 승진했습니다.
또 근무평정이 19.5점으로 좋지 않던 노조간부 강모 씨를 승진시키기 위해 평점을 95.4점으로 고쳐 특별승진시켰습니다
중소기업진흥공단도 33억여 원을 직원들이 나눠가졌고, 한국건설관리공사는 2년 넘게 출근하지도 않은 직원에게 재택근무비로 꼬박꼬박 월급을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공기업은 수의계약으로 1억8천여 만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뒤 노조간부에 향응을 제공하고, 간부 개인이 횡령했다가 구속됐습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공적업무 분야의 역할이 사실상 끝난 한국건설관리공사와 시설안전기술공단에 대해 조직을 시급히 민영화하라고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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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청망청’ 공기업, 나눠 먹기에 인사 부정까지
-
- 입력 2007-06-20 21:30:56
<앵커 멘트>
정부 산하기관을 비롯한 공기업들의 인사와 예산집행이 엉망인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확인됐습니다.
박전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3년부터 3년 간 특채 직원 16명을 뽑은 전기안전공사.
웬일인지 응모자격이 없거나, 심지어 1차시험에서 떨어졌던 사람까지 버젓이 최종합격했습니다.
비결은 인사청탁이었습니다.
사장을 비롯한 공사 핵심간부와 국회의원, 정부업무를 돕던 대학 교수, 경찰 간부 등 유력자들이 압력을 행사한 것입니다.
<인터뷰> 하복동(감사원 제1사무차장) : "특히 투명해야 할 특채를 악용해 청탁하는 관행이 여전히 심각했습니다."
이 정부산하기관은 한 술 더 떴습니다.
2004년 승진인사에서 실세로 통하던 오모 기획실장은 자신이 직접 승진심사위원이 돼 결국 1급으로 승진했습니다.
또 근무평정이 19.5점으로 좋지 않던 노조간부 강모 씨를 승진시키기 위해 평점을 95.4점으로 고쳐 특별승진시켰습니다
중소기업진흥공단도 33억여 원을 직원들이 나눠가졌고, 한국건설관리공사는 2년 넘게 출근하지도 않은 직원에게 재택근무비로 꼬박꼬박 월급을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공기업은 수의계약으로 1억8천여 만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뒤 노조간부에 향응을 제공하고, 간부 개인이 횡령했다가 구속됐습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공적업무 분야의 역할이 사실상 끝난 한국건설관리공사와 시설안전기술공단에 대해 조직을 시급히 민영화하라고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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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전식 기자 jsp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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