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 ‘내신 50%’ 사실상 거부

입력 2007.06.2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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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요 사립대학들이 내신 실질반영율, 50%를 지키라는 정부 방침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예상밖의 강도높은 반발이어서 교육부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유원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의 강경 제재 방침이 나오자 숨죽여오던 사립대들이 1주일만에 반기를 들었습니다.

고려대와 서강대, 연세대 등 6개 사립대학 입학처장들은 공동 입장 자료를 통해 내신 반영 비율을 더 확대하겠지만 합리적인 기대치를 벗어날 순 없다고 밝혔습니다.

내신 실질반영률을 50%로 맞추라는 교육부의 방침을 사실상 거부한 셈입니다.

이들은 또 학생 선발에 대한 대학의 자율성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영수(서강대학교 입학처장) : "정시 전형은 수능 위주로 검토했지만 수시에선 내신 위주로 선발해 균형 맞추고자 한 것이다."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오늘 국회 교육위에서 정부는 내신 반영 비율을 50%로 고수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내신 등급 간 점수차는 각 대학의 여건에 맞게 차등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립대가 의외로 강경 입장을 내놓으며 정부와 충돌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등급 간 적정한 점수 차가 얼마냐 하는 숙제가 남아있지만 등급간 차등화에 대한 양측이 의견이 좁혀지고 있어 타협의 기미도 엿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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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립대, ‘내신 50%’ 사실상 거부
    • 입력 2007-06-21 21:17:28
    뉴스 9
<앵커 멘트> 주요 사립대학들이 내신 실질반영율, 50%를 지키라는 정부 방침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예상밖의 강도높은 반발이어서 교육부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유원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의 강경 제재 방침이 나오자 숨죽여오던 사립대들이 1주일만에 반기를 들었습니다. 고려대와 서강대, 연세대 등 6개 사립대학 입학처장들은 공동 입장 자료를 통해 내신 반영 비율을 더 확대하겠지만 합리적인 기대치를 벗어날 순 없다고 밝혔습니다. 내신 실질반영률을 50%로 맞추라는 교육부의 방침을 사실상 거부한 셈입니다. 이들은 또 학생 선발에 대한 대학의 자율성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영수(서강대학교 입학처장) : "정시 전형은 수능 위주로 검토했지만 수시에선 내신 위주로 선발해 균형 맞추고자 한 것이다."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오늘 국회 교육위에서 정부는 내신 반영 비율을 50%로 고수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내신 등급 간 점수차는 각 대학의 여건에 맞게 차등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립대가 의외로 강경 입장을 내놓으며 정부와 충돌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등급 간 적정한 점수 차가 얼마냐 하는 숙제가 남아있지만 등급간 차등화에 대한 양측이 의견이 좁혀지고 있어 타협의 기미도 엿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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