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내신 사태의 쟁점과 해법을 짚어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학교간 학력차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 지 살펴보겠습니다.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산,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비평준화 지역 가운데 하나입니다.
상위권 학생이 몰리는 이 학교에선 내신 반영률이 확대되는 새 입시안이 달가울리 없습니다.
<인터뷰>임종인(안산동산고 3학년): "힘든 경쟁을 뚫고 왔는데 내신이 대입 좌우하면 억울하죠."
전국 시도의 30%를 차지하는 비평준화지역에선 교육당국의 허용하에 학교간 학력차가 존재하게 된 셈입니다.
<인터뷰>김재영(안산 동산고 교감): "비 평준화 제도는 인정하면서 대학 갈때는 또 다른 학교와 똑같게 해라는 거는 너무 불합리하지."
또 특수목적을 위해 허용됐지만 입시 명문고로 변질된 특목고 역시 일반학교와의 학력차는 큽니다.
이처럼 고교간 학력차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새 입시제도는 평준화를 바탕으로 설계돼 있어 대학의 내신 축소 시도의 빌미를 제공해 왔습니다.
그렇다고해서 대학들에게 현존하는 학교간 학력격차를 그대로 입시에 반영하게 했다간 고등학교 현장을 더 큰 혼란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서울 같은 평준화 지역 내에서 강남.북 학생들간 학력 격차는 가정형편에 따른 사교육 여부나 지역사회의 교육 여건에 좌우돼서입니다.
특히 수능시험 성적은 내신과 달리 사교육에 더 영향을 받습니다.
수능시험의 반영 비율을 높이려는 대학들의 움직임이 사회적 책임을 망각한 이기주의로 비춰지는 이유입니다.
<인터뷰>윤숙자(참교육학부모회 회장): "대학들이 학생의 20%밖에 안되는 특목고 학생이나 강남지역 학생을 선발하려고 나머지 80%를 희생시킨다."
따라서 학생 선발의 다양성과 교육의 사회 통합 목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절충점이 필요합니다.
평준화와 비평준화가 공존하는 한 서로 다른 부류의 학생들을 각기 다른 전형으로 선발하는 방안이나 제한적인 고교등급제 수용 방안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또 평준화 내에 존재하는 학교 격차 극복을 위해서는 학력이 처지는 지역의 우선적인 교육 여건 개선이 이뤄져야 합니다.
<인터뷰>유한구(한국직업능력개발원 박사):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들 우선 학력신장되도록 공교육이 뒷받침해줘야 "
대학과 정부간의 내신 갈등, 입시제도의 보완과 교육여건 개선으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내신 사태의 쟁점과 해법을 짚어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학교간 학력차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 지 살펴보겠습니다.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산,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비평준화 지역 가운데 하나입니다.
상위권 학생이 몰리는 이 학교에선 내신 반영률이 확대되는 새 입시안이 달가울리 없습니다.
<인터뷰>임종인(안산동산고 3학년): "힘든 경쟁을 뚫고 왔는데 내신이 대입 좌우하면 억울하죠."
전국 시도의 30%를 차지하는 비평준화지역에선 교육당국의 허용하에 학교간 학력차가 존재하게 된 셈입니다.
<인터뷰>김재영(안산 동산고 교감): "비 평준화 제도는 인정하면서 대학 갈때는 또 다른 학교와 똑같게 해라는 거는 너무 불합리하지."
또 특수목적을 위해 허용됐지만 입시 명문고로 변질된 특목고 역시 일반학교와의 학력차는 큽니다.
이처럼 고교간 학력차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새 입시제도는 평준화를 바탕으로 설계돼 있어 대학의 내신 축소 시도의 빌미를 제공해 왔습니다.
그렇다고해서 대학들에게 현존하는 학교간 학력격차를 그대로 입시에 반영하게 했다간 고등학교 현장을 더 큰 혼란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서울 같은 평준화 지역 내에서 강남.북 학생들간 학력 격차는 가정형편에 따른 사교육 여부나 지역사회의 교육 여건에 좌우돼서입니다.
특히 수능시험 성적은 내신과 달리 사교육에 더 영향을 받습니다.
수능시험의 반영 비율을 높이려는 대학들의 움직임이 사회적 책임을 망각한 이기주의로 비춰지는 이유입니다.
<인터뷰>윤숙자(참교육학부모회 회장): "대학들이 학생의 20%밖에 안되는 특목고 학생이나 강남지역 학생을 선발하려고 나머지 80%를 희생시킨다."
따라서 학생 선발의 다양성과 교육의 사회 통합 목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절충점이 필요합니다.
평준화와 비평준화가 공존하는 한 서로 다른 부류의 학생들을 각기 다른 전형으로 선발하는 방안이나 제한적인 고교등급제 수용 방안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또 평준화 내에 존재하는 학교 격차 극복을 위해서는 학력이 처지는 지역의 우선적인 교육 여건 개선이 이뤄져야 합니다.
<인터뷰>유한구(한국직업능력개발원 박사):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들 우선 학력신장되도록 공교육이 뒷받침해줘야 "
대학과 정부간의 내신 갈등, 입시제도의 보완과 교육여건 개선으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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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간 학력차 어떻게 해결하나?
-
- 입력 2007-06-21 21:18:59
<앵커 멘트>
내신 사태의 쟁점과 해법을 짚어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학교간 학력차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 지 살펴보겠습니다.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산,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비평준화 지역 가운데 하나입니다.
상위권 학생이 몰리는 이 학교에선 내신 반영률이 확대되는 새 입시안이 달가울리 없습니다.
<인터뷰>임종인(안산동산고 3학년): "힘든 경쟁을 뚫고 왔는데 내신이 대입 좌우하면 억울하죠."
전국 시도의 30%를 차지하는 비평준화지역에선 교육당국의 허용하에 학교간 학력차가 존재하게 된 셈입니다.
<인터뷰>김재영(안산 동산고 교감): "비 평준화 제도는 인정하면서 대학 갈때는 또 다른 학교와 똑같게 해라는 거는 너무 불합리하지."
또 특수목적을 위해 허용됐지만 입시 명문고로 변질된 특목고 역시 일반학교와의 학력차는 큽니다.
이처럼 고교간 학력차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새 입시제도는 평준화를 바탕으로 설계돼 있어 대학의 내신 축소 시도의 빌미를 제공해 왔습니다.
그렇다고해서 대학들에게 현존하는 학교간 학력격차를 그대로 입시에 반영하게 했다간 고등학교 현장을 더 큰 혼란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서울 같은 평준화 지역 내에서 강남.북 학생들간 학력 격차는 가정형편에 따른 사교육 여부나 지역사회의 교육 여건에 좌우돼서입니다.
특히 수능시험 성적은 내신과 달리 사교육에 더 영향을 받습니다.
수능시험의 반영 비율을 높이려는 대학들의 움직임이 사회적 책임을 망각한 이기주의로 비춰지는 이유입니다.
<인터뷰>윤숙자(참교육학부모회 회장): "대학들이 학생의 20%밖에 안되는 특목고 학생이나 강남지역 학생을 선발하려고 나머지 80%를 희생시킨다."
따라서 학생 선발의 다양성과 교육의 사회 통합 목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절충점이 필요합니다.
평준화와 비평준화가 공존하는 한 서로 다른 부류의 학생들을 각기 다른 전형으로 선발하는 방안이나 제한적인 고교등급제 수용 방안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또 평준화 내에 존재하는 학교 격차 극복을 위해서는 학력이 처지는 지역의 우선적인 교육 여건 개선이 이뤄져야 합니다.
<인터뷰>유한구(한국직업능력개발원 박사):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들 우선 학력신장되도록 공교육이 뒷받침해줘야 "
대학과 정부간의 내신 갈등, 입시제도의 보완과 교육여건 개선으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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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송연 기자 pinetr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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