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배아 복제 길도 열리나?

<앵커 멘트>

원숭이의 줄기세포를 추출하는데 성공하면서 앞으로 인간의 복제 줄기세포 연구도 더욱 활기를 띨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연구의 의미와 앞으로의 전망을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십 년간 과학자들이 도전했다 실패했던 영장류 복제의 높은 벽이 깨졌습니다.

원숭이의 복제 배아 줄기세포가 만들어짐에 따라 인간 복제 줄기세포, 이른바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개발도 이제 시간문제가 됐습니다.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연구는 사람의 난자와 체세포를 사용한다는 것만 다를 뿐 실험방법이 오리건주립대 연구진의 원숭이 체세포 연구와 같습니다.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는 지난 2005년 황우석 연구팀이 만들었다고 주장했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져 전 세계에 하나도 없습니다.

<인터뷰>임정묵(서울대 교수): "최소한 면역학적 문제를 해결할수있는 임상적인 응용가능성을 한껏 높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원숭이 복제배아를 암컷 원숭이의 자궁에 착상시킬 경우 이론적으로는 원숭이 복제도 가능해집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가면 같은 영장류인 인간 복제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인터뷰>구인회(가톨릭대 생명윤리과 교수): "체세포 복제를 만드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 할지라도 부정적인 영향이 클 수 있을 때 그 연구는 제고해야 합니다."

이번 연구 발표를 계기로 인간배아 복제연구를 둘러싼 찬반 논란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