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환자 ‘3배 이상 급증’

입력 2007.06.2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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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지난해 퇴치했다고 선언한 홍역이 올들어 급증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예방접종을 맞지 않아 감염되고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8개월 된 효민이는 열이 41도까지 오르고 피부에 발진이 생겨 병원을 찾았다가 홍역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문정자(서울시 망원동) : "저도 어렸을 때 걸려 죽다 살아났다고 해서 정말 무서운 것인 줄 알고 있었는데, 우리 아기가 걸릴 줄은 몰랐죠."

올 들어 지금까지 홍역이 의심돼 신고된 환자는 230명, 이 가운데 88명이 홍역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벌써 3.5배에 이를 정도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들 홍역 환자들은 예방접종을 맞기 전인 1살 미만의 영아나 예방접종을 맞지 않고 지나친 어린이가 대부분입니다.

<인터뷰> 고운영(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팀장) : "일본 등 주변국에서 유행하는 경우 국내에 홍역환자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예방접종력이 없는 아이들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홍역은 보통 고열과 발진 증세를 보이다 나아지지만 때론 합병증으로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광남(한강성심병원 소아과 교수) : "기관지염, 폐렴, 크룹 등이 있고 드물게 뇌염도 있습니다. 세균성 폐렴 같은 경우 병원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홍역은 환자의 기침을 통해 나온 바이러스를 흡입해 감염되는데, 접촉한 사람의 90% 이상이 감염될 만큼 전염성이 셉니다.

때문에 생후 12개월~15개월 사이, 또 4살~6살 사이에 반드시 2번 홍역 예방 접종을 맞아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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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역 환자 ‘3배 이상 급증’
    • 입력 2007-06-21 21:29:22
    뉴스 9
<앵커 멘트> 정부가 지난해 퇴치했다고 선언한 홍역이 올들어 급증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예방접종을 맞지 않아 감염되고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8개월 된 효민이는 열이 41도까지 오르고 피부에 발진이 생겨 병원을 찾았다가 홍역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문정자(서울시 망원동) : "저도 어렸을 때 걸려 죽다 살아났다고 해서 정말 무서운 것인 줄 알고 있었는데, 우리 아기가 걸릴 줄은 몰랐죠." 올 들어 지금까지 홍역이 의심돼 신고된 환자는 230명, 이 가운데 88명이 홍역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벌써 3.5배에 이를 정도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들 홍역 환자들은 예방접종을 맞기 전인 1살 미만의 영아나 예방접종을 맞지 않고 지나친 어린이가 대부분입니다. <인터뷰> 고운영(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팀장) : "일본 등 주변국에서 유행하는 경우 국내에 홍역환자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예방접종력이 없는 아이들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홍역은 보통 고열과 발진 증세를 보이다 나아지지만 때론 합병증으로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광남(한강성심병원 소아과 교수) : "기관지염, 폐렴, 크룹 등이 있고 드물게 뇌염도 있습니다. 세균성 폐렴 같은 경우 병원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홍역은 환자의 기침을 통해 나온 바이러스를 흡입해 감염되는데, 접촉한 사람의 90% 이상이 감염될 만큼 전염성이 셉니다. 때문에 생후 12개월~15개월 사이, 또 4살~6살 사이에 반드시 2번 홍역 예방 접종을 맞아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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