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원위치 밝힐 단서 찾았다

입력 2007.06.2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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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화문 복원 공사 현장에서 일제 강점기에 훼손됐던 경복궁의 외곽유적이 발굴됐습니다.

경복궁의 원래위치를 알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차가 지나다녔던 광화문 앞 도로입니다.

아스팔트 길 아래 감춰져 있던 석조물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경복궁의 배수로 역할을 했던 어구와 기둥만 남은 수문 홍예입니다.

궁에서 흘러나온 물은 담장에 설치된 어구를 통해 청계천으로 합쳐졌고 궁궐 밖 백성들은 바로 앞 돌다리로 건너다녔습니다.

<인터뷰>김봉건(국립문화재연구소 소장): "조선 건국 당시 태조때 창건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아주 오래된 유적입니다."

홍예와 연결된 궁궐 담장 일부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이들 유적은 일제 강점기 근대식 시설을 만든다며 복토를 하며 땅 속에 묻혀 그 동안 위치가 문헌에만 나올 뿐 불분명했습니다.

그러나 훼손된 지 90여 년 만에 다시 빛을 보게 되면서 광화문 일대 복원도 한결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인터뷰>조유전(문화재청 문화재위원): "일제가 파괴시켰던 경복궁과 광화문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라고 보면 됩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추가 발굴로 경복궁의 본 모습을 확인한 뒤 오는 2009년 광화문부터 복원을 마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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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복궁 원위치 밝힐 단서 찾았다
    • 입력 2007-06-21 21:37:14
    뉴스 9
<앵커 멘트> 광화문 복원 공사 현장에서 일제 강점기에 훼손됐던 경복궁의 외곽유적이 발굴됐습니다. 경복궁의 원래위치를 알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차가 지나다녔던 광화문 앞 도로입니다. 아스팔트 길 아래 감춰져 있던 석조물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경복궁의 배수로 역할을 했던 어구와 기둥만 남은 수문 홍예입니다. 궁에서 흘러나온 물은 담장에 설치된 어구를 통해 청계천으로 합쳐졌고 궁궐 밖 백성들은 바로 앞 돌다리로 건너다녔습니다. <인터뷰>김봉건(국립문화재연구소 소장): "조선 건국 당시 태조때 창건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아주 오래된 유적입니다." 홍예와 연결된 궁궐 담장 일부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이들 유적은 일제 강점기 근대식 시설을 만든다며 복토를 하며 땅 속에 묻혀 그 동안 위치가 문헌에만 나올 뿐 불분명했습니다. 그러나 훼손된 지 90여 년 만에 다시 빛을 보게 되면서 광화문 일대 복원도 한결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인터뷰>조유전(문화재청 문화재위원): "일제가 파괴시켰던 경복궁과 광화문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라고 보면 됩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추가 발굴로 경복궁의 본 모습을 확인한 뒤 오는 2009년 광화문부터 복원을 마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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