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에 장마까지…이른 ‘병해충’ 출현

입력 2007.06.2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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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 무더위와 장마로 올해는 또 농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벼 병해충이 예년보다 일찍 발생한 것입니다.

조영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해충을 관찰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가 설치한 논입니다.

병해충을 유인해 잡는 채집판에서 얼룩 무늬가 특징인 혹명나방이 나옵니다.

중국에서 날아오는 혹명나방은 유충이 벼 잎을 갉아먹어 벼 생장에 큰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예년 보다 20일 정도 일찍 발견됐습니다.

<인터뷰>김영휘(천안시 농업기술센터 지도사): "기온이 높고 장마가 좀 일찍 오는 관계로 혹명나방이 일찍 발생이 됐고 우리나라로 일찍 날라와서 앞으로 피해가 좀더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논에서는 이미 벼물바구미가 출현했습니다.

벼물바구미가 갉아먹은 벼 잎은 누렇게 변하고 있습니다.

빠른 병해충 출현에 농민들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김장선(충남 천안시 성환읍): "(병해충 걸리면)농사를 헛짓게 되잖아요. 그렇죠? 그러니까 농사짓는 사람은 다 같이 너나 할 것 없이 걱정되죠."

병해충의 이른 출현은 더위가 일찍 시작됐기 때문인데 장마철과 겹쳐 피해 확산이 우려됩니다.

<인터뷰>이범성(당진군 농업기술센터 지도사): "벼 생육 불량이 초래되므로 장마철임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방제를 반드시 취해야 되겠습니다."

지금과 같은 날씨가 계속되면 논 농사는 물론 고추 등 밭작물과 과수도 병해충 피해를 입을 것으로 농민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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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온에 장마까지…이른 ‘병해충’ 출현
    • 입력 2007-06-22 21:04:27
    뉴스 9
<앵커 멘트> 이른 무더위와 장마로 올해는 또 농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벼 병해충이 예년보다 일찍 발생한 것입니다. 조영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해충을 관찰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가 설치한 논입니다. 병해충을 유인해 잡는 채집판에서 얼룩 무늬가 특징인 혹명나방이 나옵니다. 중국에서 날아오는 혹명나방은 유충이 벼 잎을 갉아먹어 벼 생장에 큰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예년 보다 20일 정도 일찍 발견됐습니다. <인터뷰>김영휘(천안시 농업기술센터 지도사): "기온이 높고 장마가 좀 일찍 오는 관계로 혹명나방이 일찍 발생이 됐고 우리나라로 일찍 날라와서 앞으로 피해가 좀더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논에서는 이미 벼물바구미가 출현했습니다. 벼물바구미가 갉아먹은 벼 잎은 누렇게 변하고 있습니다. 빠른 병해충 출현에 농민들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김장선(충남 천안시 성환읍): "(병해충 걸리면)농사를 헛짓게 되잖아요. 그렇죠? 그러니까 농사짓는 사람은 다 같이 너나 할 것 없이 걱정되죠." 병해충의 이른 출현은 더위가 일찍 시작됐기 때문인데 장마철과 겹쳐 피해 확산이 우려됩니다. <인터뷰>이범성(당진군 농업기술센터 지도사): "벼 생육 불량이 초래되므로 장마철임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방제를 반드시 취해야 되겠습니다." 지금과 같은 날씨가 계속되면 논 농사는 물론 고추 등 밭작물과 과수도 병해충 피해를 입을 것으로 농민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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