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대량 학살 현장 다음 달부터 발굴

입력 2007.06.2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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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전쟁 당시 학살된 민간인에 대해 서도 다음달부터 국가 차원에서 처음으로 유해 발굴이 시작됩니다.

갱도속 학살현장등 우선 4곳이 선정됐습니다.

한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전쟁 발발 직후 학살당한 민간인들의 유골이 묻혀 있는 폐광산입니다.

갱도를 따라 50여 미터 들어가자 시커멓게 변색 된 유골이 돌 더미 위에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또 다른 갱도에도 토석에 뒤엉킨 수백 명의 유골이 있어 처참했던 당시 상황을 알 수 있게 합니다.

이곳은 온통 유골로 뒤덮혀 있습니다. 유골을 밟지 않고서는 도저히 발을 옮겨 디딜 수 없을 정돕니다.'

경북 경산의 코발트 광산에서 학살당한 민간인들은 좌익세력에 협조했다는 이른바 국민보도연맹원과 대구형무소 재소자 3천 5백여 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족들은 희생자 상당수가 좌익사상과는 관련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이태준(경산 코발트광산 유족회 이사장): "사상에 물든 사람은 월북 또는 망명했고, 농촌서 일만 하던 순수한 농민들이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다음달 8일 유골 발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진상 규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인터뷰>노용석(진실화해위 조사관): "경산은 민간인 학살 사건의 핵심이자 유해 노출이 심각해 우선 발굴지로 선정됐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올해 안에 경산코발트 광산 등 한국전쟁 때 민간인 집단학살 장소 4곳에 대해 발굴작업을 벌이며 연차적으로 발굴장소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한성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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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인 대량 학살 현장 다음 달부터 발굴
    • 입력 2007-06-22 21:27:42
    뉴스 9
<앵커 멘트> 한국전쟁 당시 학살된 민간인에 대해 서도 다음달부터 국가 차원에서 처음으로 유해 발굴이 시작됩니다. 갱도속 학살현장등 우선 4곳이 선정됐습니다. 한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전쟁 발발 직후 학살당한 민간인들의 유골이 묻혀 있는 폐광산입니다. 갱도를 따라 50여 미터 들어가자 시커멓게 변색 된 유골이 돌 더미 위에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또 다른 갱도에도 토석에 뒤엉킨 수백 명의 유골이 있어 처참했던 당시 상황을 알 수 있게 합니다. 이곳은 온통 유골로 뒤덮혀 있습니다. 유골을 밟지 않고서는 도저히 발을 옮겨 디딜 수 없을 정돕니다.' 경북 경산의 코발트 광산에서 학살당한 민간인들은 좌익세력에 협조했다는 이른바 국민보도연맹원과 대구형무소 재소자 3천 5백여 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족들은 희생자 상당수가 좌익사상과는 관련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이태준(경산 코발트광산 유족회 이사장): "사상에 물든 사람은 월북 또는 망명했고, 농촌서 일만 하던 순수한 농민들이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다음달 8일 유골 발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진상 규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인터뷰>노용석(진실화해위 조사관): "경산은 민간인 학살 사건의 핵심이자 유해 노출이 심각해 우선 발굴지로 선정됐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올해 안에 경산코발트 광산 등 한국전쟁 때 민간인 집단학살 장소 4곳에 대해 발굴작업을 벌이며 연차적으로 발굴장소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한성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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