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보고서’ 수공 간부가 유출

입력 2007.06.24 (21:46) 수정 2007.06.24 (21: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정치권을 뜨겁게 달군 37쪽짜리 대운하 보고서를 언론에 유출한 사람이 밝혀졌습니다.

수자원공사의 고위 간부였습니다.

먼저,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7쪽짜리 대운하 보고서를 유출한 사람은 바로 이 문서를 작성한 수자원공사의 고위간부였습니다.

그것도 정부 대운하 연구의 핵심인 수자원공사 조사기획팀을 지휘하는 기술본부장이었습니다.

<녹취> 김정섭(경기 지방경찰청 수사과장) : "물증도 확보하고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언론에 건너간 문건과 같은 문건을 발견했습니다."

김 모 기술본부장이 보고서를 넘긴 사람은 한 결혼정보업체 대표 김모씨로 대학 최고경영자 과정을 함께 다니던 사입니다.

<녹취> 김00 (수자원공사 기술본부장/음성변조) : "자기는 경부운하가 잘 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왜 안좋게 나오느냐 하길래 한번 봐봐라."

이어 결혼정보업체 김대표는 평소 알고 지내던 주간지 기자가 대화 중 대운하에 관심이 많다고 하자 이 문건을 건넸고 곧이어 보도됐습니다.

지난 달 28일 수자원공사 김모 본부장이 보고서를 결혼정보업체 김대표에 건넸고 나흘만인 지난 1일 김대표가 보고서를 기자에게 건네 결국 지난 4일 보도됐다는 겁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보고서의 위조나 변조는 없었으며 보고서의 전달 과정과 동기를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운하보고서’ 수공 간부가 유출
    • 입력 2007-06-24 20:54:23
    • 수정2007-06-24 21:48:26
    뉴스 9
<앵커 멘트> 정치권을 뜨겁게 달군 37쪽짜리 대운하 보고서를 언론에 유출한 사람이 밝혀졌습니다. 수자원공사의 고위 간부였습니다. 먼저,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7쪽짜리 대운하 보고서를 유출한 사람은 바로 이 문서를 작성한 수자원공사의 고위간부였습니다. 그것도 정부 대운하 연구의 핵심인 수자원공사 조사기획팀을 지휘하는 기술본부장이었습니다. <녹취> 김정섭(경기 지방경찰청 수사과장) : "물증도 확보하고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언론에 건너간 문건과 같은 문건을 발견했습니다." 김 모 기술본부장이 보고서를 넘긴 사람은 한 결혼정보업체 대표 김모씨로 대학 최고경영자 과정을 함께 다니던 사입니다. <녹취> 김00 (수자원공사 기술본부장/음성변조) : "자기는 경부운하가 잘 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왜 안좋게 나오느냐 하길래 한번 봐봐라." 이어 결혼정보업체 김대표는 평소 알고 지내던 주간지 기자가 대화 중 대운하에 관심이 많다고 하자 이 문건을 건넸고 곧이어 보도됐습니다. 지난 달 28일 수자원공사 김모 본부장이 보고서를 결혼정보업체 김대표에 건넸고 나흘만인 지난 1일 김대표가 보고서를 기자에게 건네 결국 지난 4일 보도됐다는 겁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보고서의 위조나 변조는 없었으며 보고서의 전달 과정과 동기를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