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천적을 잡아라

입력 2007.06.25 (22:14) 수정 2007.06.2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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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야구도 이제 절반을 지나 반환점을 돌기 시작했습니다.

프로야구에서 천적 관계는 흔히 있기 마련인데요, 현재 2위부터 7위까지 5경기에 불과해 어느 해보다 천적팀 만나기가 두려워지고 있습니다.

이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시즌 대표적인 천적관계는 롯데와 한화, 삼성, 그리고 현대로 이어지는 4팀의 사슬입니다.

가장 큰 피해자는 롯데, 한화를 만나는 통에 상승세가 확 꺾였습니다.

5월 17일까지 2위로 비상하던 갈매기는 독수리 군단을 만난 이후 4위로 내려앉더니, 또 한 번의 3연패로 치명타를 입은 뒤 현재 7위로 고전 중입니다.

롯데 보약을 먹은 한화도 삼성에겐 3승 6패로 힘을 쓰지 못합니다.

에이스 류현진조차 삼성전 3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만 기록할 정도여서 상위권 유지의 경계 대상 1호가 됐습니다.

이런 삼성도 현대만 만나면 작아집니다.

시즌 초 현대전 3연패를 시작으로 7연패하며 한때 8위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반대로 5할 승률의 현대는 31승 가운데 25%를 삼성전 승리로 채울만큼 사자 군단에 강했습니다.

<인터뷰> 김시진(감독) : "삼성이라고 해서 신경 쓰는 것은 아니고 우리가 매 경기 최선을 했기 때문에 승운이 따랐다고 본다"

이밖에 두산이 초반 꼴찌에서 탈출해 현재 2위로 오르기까지에는 엘지 보약의 힘이 컸습니다.

자고 나면 바뀌는 순위 경쟁 속에 아직 천적끼리 6경기씩을 남겨두고 있어 장마와 더위 못지않게 천적관계가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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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천적을 잡아라
    • 입력 2007-06-25 21:44:45
    • 수정2007-06-25 22: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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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야구도 이제 절반을 지나 반환점을 돌기 시작했습니다. 프로야구에서 천적 관계는 흔히 있기 마련인데요, 현재 2위부터 7위까지 5경기에 불과해 어느 해보다 천적팀 만나기가 두려워지고 있습니다. 이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시즌 대표적인 천적관계는 롯데와 한화, 삼성, 그리고 현대로 이어지는 4팀의 사슬입니다. 가장 큰 피해자는 롯데, 한화를 만나는 통에 상승세가 확 꺾였습니다. 5월 17일까지 2위로 비상하던 갈매기는 독수리 군단을 만난 이후 4위로 내려앉더니, 또 한 번의 3연패로 치명타를 입은 뒤 현재 7위로 고전 중입니다. 롯데 보약을 먹은 한화도 삼성에겐 3승 6패로 힘을 쓰지 못합니다. 에이스 류현진조차 삼성전 3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만 기록할 정도여서 상위권 유지의 경계 대상 1호가 됐습니다. 이런 삼성도 현대만 만나면 작아집니다. 시즌 초 현대전 3연패를 시작으로 7연패하며 한때 8위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반대로 5할 승률의 현대는 31승 가운데 25%를 삼성전 승리로 채울만큼 사자 군단에 강했습니다. <인터뷰> 김시진(감독) : "삼성이라고 해서 신경 쓰는 것은 아니고 우리가 매 경기 최선을 했기 때문에 승운이 따랐다고 본다" 이밖에 두산이 초반 꼴찌에서 탈출해 현재 2위로 오르기까지에는 엘지 보약의 힘이 컸습니다. 자고 나면 바뀌는 순위 경쟁 속에 아직 천적끼리 6경기씩을 남겨두고 있어 장마와 더위 못지않게 천적관계가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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