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영국, 브라운 총리 시대 개막

입력 2007.06.2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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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에서 오늘 브라운 총리 시대가 개막했습니다. 브라운 총리는 교육과 주택, 복지 분야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김종명 특파원이 심층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의 총리관저, 다우닝가 10번지의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블레어를 대신해 새 주인이 된 브라운은 '노동당과 정부'의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녹취>고든 브라운(영국 신임 총리): "강자가 약자를 도울 때 우리 모두가 보다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 저의 신념입니다."

개혁의 최우선 과제는 교육, 예산을 대폭 늘려 공교육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방만하게 운영되온 의료보험 체계와 빈부 격차를 심화시킨 주택 정책도 수술을 앞두게 됐습니다.

<녹취>고든 브라운(영국 신임 총리): "주택 구입을 준비하려는 젊은 사람들이 변화의 도전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정당을 가리지 않는 내각 재편, 당 현대화 구상도 비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친기업 정책으로 경제성장을 이끌어온 브라운은 실익을 강조하는 외교노선으로 블레어가 보여준 지나친 친미성향도 약화될 전망입니다.

프랑스의 사르코지, 독일의 메르켈과 함께 유럽 빅3 국가의 실용주의 리더쉽이 세계 외교무대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인터뷰>윌리암스(영국 시민)

10년전 제 3의 길을 주창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던 블레어는 이라크전의 수렁에 빠져 세번째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났고 의원직도 사퇴했습니다.

중동평화특사로 활동할 전망입니다.

<녹취>블레어(전 영국 총리): "그만 두는 것의 좋은 점은 특별한 일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야당인 보수당의 중진의원은 오늘 새 총리 브라운을 ?아 노동당으로 옮겼습니다.

또 노동당의 지지도가 다시 보수당을 앞지르는 등 영국의 정치질서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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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 영국, 브라운 총리 시대 개막
    • 입력 2007-06-27 21:32:12
    뉴스 9
<앵커 멘트> 영국에서 오늘 브라운 총리 시대가 개막했습니다. 브라운 총리는 교육과 주택, 복지 분야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김종명 특파원이 심층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의 총리관저, 다우닝가 10번지의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블레어를 대신해 새 주인이 된 브라운은 '노동당과 정부'의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녹취>고든 브라운(영국 신임 총리): "강자가 약자를 도울 때 우리 모두가 보다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 저의 신념입니다." 개혁의 최우선 과제는 교육, 예산을 대폭 늘려 공교육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방만하게 운영되온 의료보험 체계와 빈부 격차를 심화시킨 주택 정책도 수술을 앞두게 됐습니다. <녹취>고든 브라운(영국 신임 총리): "주택 구입을 준비하려는 젊은 사람들이 변화의 도전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정당을 가리지 않는 내각 재편, 당 현대화 구상도 비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친기업 정책으로 경제성장을 이끌어온 브라운은 실익을 강조하는 외교노선으로 블레어가 보여준 지나친 친미성향도 약화될 전망입니다. 프랑스의 사르코지, 독일의 메르켈과 함께 유럽 빅3 국가의 실용주의 리더쉽이 세계 외교무대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인터뷰>윌리암스(영국 시민) 10년전 제 3의 길을 주창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던 블레어는 이라크전의 수렁에 빠져 세번째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났고 의원직도 사퇴했습니다. 중동평화특사로 활동할 전망입니다. <녹취>블레어(전 영국 총리): "그만 두는 것의 좋은 점은 특별한 일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야당인 보수당의 중진의원은 오늘 새 총리 브라운을 ?아 노동당으로 옮겼습니다. 또 노동당의 지지도가 다시 보수당을 앞지르는 등 영국의 정치질서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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