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영국, 최고 테러 경계 外

이어서 국제뉴스입니다.

영국, 최고 테러 경계

영국에서 잇따라 일어난 테러 사건의 용의자 5명이 붙잡혔습니다.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는 의심스런 가방이 발견돼 서울행 비행기의 출발이 지연됐습니다.

런던 김종명 특파원입니다.

런던 도심의 나이트클럽을 겨냥한 폭탄 차량, 스코틀랜드의 공항 터미널로 돌진한 화염차량.

영국 경찰은 두 테러 사건의 용의자 5명을 붙잡았고 1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용의자 한 명이 치료받던 병원에서 주차중인 차량을 원격조종으로 폭파시켰습니다.

테러경보를 최고수준으로 상향조정한 고든 브라운 총리는 알-카에다 연관설을 거론하면서, 영국이 장기적인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고든 브라운(영국 총리): "우리는 항상 테러 위협에 대해 경계해야 합니다. 영국과 영국 국민들은 테러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언론은 체포된 용의자들이 모두 중동국적이라고 전했습니다.

화염차량의 공격을 받은 글래스고 공항은 정상화됐지만 주요 공항과 터미널의 경계는 한층 강화됐습니다.

특히 런던 히드로 공항에선 의심스런 가방이 발견돼 승객들이 대피하면서 서울행 대한항공 비행기의 출발이 지연됐습니다.

독립기념일을 앞둔 미국과 다른 유럽국가들도 공항 등 대중교통시설의 보안검색을 강화하면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英 왕자들, 다이애나 추모 콘서트

다음 소식입니다.

런던에서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의 사망 10주기를 맞아 자선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런던 웸블리 경기장으로 가봅니다.

네, 콘서트장의 전경인데요. 노랫 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콘서트가 시작된 것인데요. 생전 다이애나와 절친했던 가수 엘튼 존이 콘서트의 문을 열었습니다.

이 콘서트는 윌리엄 왕자와 해리왕자가 개최한 것입니다.

윌리엄 왕자는 10년이 흐르면서 어머니가 했던 훌륭한 일들이 잊혀지고 있다며 어머니의 선행을 기억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콘서트에는 6만 명 이상의 관객들이 몰렸습니다.

덴마크 아기 공주 세례식

덴마크의 어린 공주가 세례를 받았습니다.

프레드릭 왕세자와 매리 왕세자비 사이에서 두 달 전 태어난 공주입니다.

덴마크 왕실에는 태어난 왕자나 공주가 세례식을 받기 전까지는 이름을 공개하지 않는 관례가 있는데요.

이 아기 공주의 이름은 이사벨라로 지어졌습니다.

용 닮은 물고기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요즘 용을 닮았다는 물고기를 기르는 게 유행입니다.

레드 드레곤이라는 이름의 물고긴데요, 중국 사람들은 이 물고기가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믿고 있습니다.

한 마리 값이 베이징 시민들의 1년 평균 수입보다 많은 7백만 원을 웃돌지만 이 물고기를 집안에 두고 모시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고 있다고 합니다.

3만 발 불꽃놀이

홍콩의 중국 반환 10주년을 기념하는 대형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습니다.

홍콩 빅토리아 항구에서 벌어진 이 불꽃놀이에는 약 3만 발의 폭죽이 동원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경축 퍼레이드와 이 불꽃놀이에 약 107억 원을 투입했습니다.

화려한 불꽃놀이에 잠시 취할 법도 합니다.

세계는 지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