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② ‘생활 습관’이 포장 용기 바꾼다

입력 2007.07.02 (22:07) 수정 2007.07.02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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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처럼 이제 제품의 성패까지 좌우하는 포장용기는 우리의 변화돼 가는 생활상 또한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중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년째 자취생활을 하고 있는 회사원 최순진 씨.

물건을 고를 때, 선택기준은 품질이 아닌 양과 크기입니다.

김치는 80그램짜리, 고추장은 50그램짜리 튜브형을, 그리고 과일은 낱개로 포장되고, 한번에 먹을 만큼 작은 용기에 담긴 제품을 고릅니다.

<인터뷰> 최순진(회사원) : "가격보다는 물건의 소량 위주로, 소량위주로 구입해야지만 불필요한 쓰레기도 안 나올 수 있고..."

혼자 사는 이른바 싱글족이나 핵가족이 보편화 되면서 작은 포장은 이제 기본이 됐습니다.

과자는 더 작은 단위로, 과일은 낱개로 포장돼 팔리는 양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라면도 더 이상 30개들이 박스로는 잘 팔리지 않습니다.

핵가족화 현상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보이도록 포장 재질이 바뀐 것들도 많습니다.

식품의 안전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을 감안한 것입니다.

<인터뷰> 김안우(주부) : "투명해야 입자와 색깔하고, 질이 좋은가 나쁜가 육안으로 파악을 하죠."

포장재를 투명한 것으로 바꾼 뒤 매출이 2배 이상 늘어난 제품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원석(대기업 포장파트장) : "소비자의 생활패턴이나 이런 것들이 실제 소비재의 상품에, 포장용기 형태에 반영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무심코 지나치는 수많은 포장 용기. 하지만 거기에는 변화하는 우리의 생활습관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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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② ‘생활 습관’이 포장 용기 바꾼다
    • 입력 2007-07-02 21:25:16
    • 수정2007-07-02 22: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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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처럼 이제 제품의 성패까지 좌우하는 포장용기는 우리의 변화돼 가는 생활상 또한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중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년째 자취생활을 하고 있는 회사원 최순진 씨. 물건을 고를 때, 선택기준은 품질이 아닌 양과 크기입니다. 김치는 80그램짜리, 고추장은 50그램짜리 튜브형을, 그리고 과일은 낱개로 포장되고, 한번에 먹을 만큼 작은 용기에 담긴 제품을 고릅니다. <인터뷰> 최순진(회사원) : "가격보다는 물건의 소량 위주로, 소량위주로 구입해야지만 불필요한 쓰레기도 안 나올 수 있고..." 혼자 사는 이른바 싱글족이나 핵가족이 보편화 되면서 작은 포장은 이제 기본이 됐습니다. 과자는 더 작은 단위로, 과일은 낱개로 포장돼 팔리는 양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라면도 더 이상 30개들이 박스로는 잘 팔리지 않습니다. 핵가족화 현상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보이도록 포장 재질이 바뀐 것들도 많습니다. 식품의 안전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을 감안한 것입니다. <인터뷰> 김안우(주부) : "투명해야 입자와 색깔하고, 질이 좋은가 나쁜가 육안으로 파악을 하죠." 포장재를 투명한 것으로 바꾼 뒤 매출이 2배 이상 늘어난 제품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원석(대기업 포장파트장) : "소비자의 생활패턴이나 이런 것들이 실제 소비재의 상품에, 포장용기 형태에 반영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무심코 지나치는 수많은 포장 용기. 하지만 거기에는 변화하는 우리의 생활습관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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