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원천은 ‘아기·가족·애완동물’

<앵커 멘트>

여러분을 가장 행복하게 만드는 건 무엇입니까? 조사를 해보니 아기, 가족, 애완견 순이었습니다.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다는 격언을 입증하는 걸까요.

이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엇이 행복한 미소를 짓게 할까?

귀여운 아기와 강아지를 함께 봤을 때 행복한 웃음을 짓는 사람이 전체의 절반 이상인 5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주의 한 조사 기관이 천 4백 70 여명을 대상으로 여러 모습의 사진을 보여줬을 때 행복한 미소를 짓게 하는 것은 아기 사진이 33%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다음이 가족과 친구로 28%, 애완 동물이 22%, 자연의 경치는 8%를 차지했습니다.

돈이 미소를 가져다 주는 경우는 6%에 불과해 행복의 원천이 되기 어려움을 또 한 번 입증했습니다.

호주 행복 연구소의 티모시 샤프 박사는 이번 조사가 기존의 과학적 연구 결과와도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어느 문화에서건 어느 인종이든 본질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특별한 것이 있으며 사람은 물질보다는 관계속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 인간의 적응력은 역설적으로 행복의 정도를 낮추기도 합니다.

재산이나 물질을 갖게 됐을 때 금방 거기에 익숙해지고 따라서 그 때 얻은 긍정적인 감정도 아주 짧은 시간에 사라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순간적인 만족에 그칠 것인지 평생 지속될 행복을 추구할 것인지는 각자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