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중국 뱃길 열린다

입력 2007.07.0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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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가 한강에서 중국 주요도시를 잇는 뱃길을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실현되기까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박 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르면 4년안에 서울 여의도나 용산 이촌지구에 국제여객선 터미널이 들어섭니다.

이 터미널에서 서울과 상하이, 텐진, 칭따오 등 중국의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국제여객선이 다니게 하겠다는 게 서울시가 내놓을 제2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골자입니다.

<인터뷰> 최창식(서울시 행정2부시장) : "서울에 항구도시 기능이 추가돼 동북아의 중심, 세계적인 도시로 가는데 서해 뱃길이 초석이 될 수 있을 것"

현재 경인운하의 완공을 전제로 한 남쪽 노선과 강화도의 중립지역을 지나는 북쪽 노선이 논의되고 있습니다.CG 그러나 한강을 통한 중국 뱃길.

정치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쉽지 않습니다.

먼저 강화 노선의 경우 여객선이 북한과의 중립지역을 지나게 됩니다.

남북간 합의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또 경인운하 노선은 이명박 전 시장 측이 추진하는 대운하를 전제로 한 것. 성사 여부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에 중국-한강 노선의 경제성도 낙관할 수만은 없습니다.

여객선이 다니기 위해서는 일정한 수심이 유지돼야 하는 만큼 기술적 부분의 문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조원철(연세대학교 토목환경공학) : "한강 하구는 조석 간만의 차이가 크고 퇴적량이 많아 이 부분을 해결해야 국제 여객선이 다닐 수 있을 것...."

서울시는 이 같은 중국 뱃길을 전제로 장기적인 도시 계획을 한강 중심으로 바꿔나간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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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중국 뱃길 열린다
    • 입력 2007-07-03 07: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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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가 한강에서 중국 주요도시를 잇는 뱃길을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실현되기까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박 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르면 4년안에 서울 여의도나 용산 이촌지구에 국제여객선 터미널이 들어섭니다. 이 터미널에서 서울과 상하이, 텐진, 칭따오 등 중국의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국제여객선이 다니게 하겠다는 게 서울시가 내놓을 제2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골자입니다. <인터뷰> 최창식(서울시 행정2부시장) : "서울에 항구도시 기능이 추가돼 동북아의 중심, 세계적인 도시로 가는데 서해 뱃길이 초석이 될 수 있을 것" 현재 경인운하의 완공을 전제로 한 남쪽 노선과 강화도의 중립지역을 지나는 북쪽 노선이 논의되고 있습니다.CG 그러나 한강을 통한 중국 뱃길. 정치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쉽지 않습니다. 먼저 강화 노선의 경우 여객선이 북한과의 중립지역을 지나게 됩니다. 남북간 합의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또 경인운하 노선은 이명박 전 시장 측이 추진하는 대운하를 전제로 한 것. 성사 여부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에 중국-한강 노선의 경제성도 낙관할 수만은 없습니다. 여객선이 다니기 위해서는 일정한 수심이 유지돼야 하는 만큼 기술적 부분의 문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조원철(연세대학교 토목환경공학) : "한강 하구는 조석 간만의 차이가 크고 퇴적량이 많아 이 부분을 해결해야 국제 여객선이 다닐 수 있을 것...." 서울시는 이 같은 중국 뱃길을 전제로 장기적인 도시 계획을 한강 중심으로 바꿔나간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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