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빈집’ 장마철 붕괴 조심

입력 2007.07.0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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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마철 농촌 빈집에서 쉬던 할머니들이 무너진 지붕에 깔려 3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농촌마다 버려진 빈집이 한더위를 피하는 그늘이나 주민들의 휴식처가 되기도 하지만 장마철을 맞아 언제 무너질지 모를 위험에 놓여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농촌의 한 폐가에서 평상을 만들어 놓고 쉬던 할머니들이 갑자기 무너진 지붕에 깔려 3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농촌의 빈집은 이처럼 주민들의 휴식처나 따가운 한낮 햇볕을 피하기 위한 장소로 이용되곤 합니다.

<녹취> "보다시피 그늘도 없잖아요. 그러니까 설마 넘어갈까 생각하고 놀다가 그런 거제 그럼 시골마을에도 대부분 더러 그런 경우가 있지요."

<녹취> "오다가다 비가 오면 피하려고 들어가지. 한쪽이 무너져 있어도..."

사고가 난 곳처럼 버려진 빈집은 경남에만 7천7백 채. 이 가운데 6천2백 채가 당장 철거를 해야 하는 C 등급입니다.

이렇게 버려진 빈집은 대부분이 흙집으로 전혀 관리가 되지 않은 상태로 방치되고 있고 장마철 계속된 비로 언제 무너질지 모를 위험에 놓여 있습니다.

<인터뷰> "비가 오면 비가 바로 들어와서 흙을 적시는데 그러면 무거워져서 하중이 기둥으로..."

버려진 이 집도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무게를 이기지 못한 대들보가 비틀어지면서 주춧돌에서 벗어난 상태입니다.

줄어드는 농촌인구에 늘어가는 폐가들이 장마철 또 다른 참변을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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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 빈집’ 장마철 붕괴 조심
    • 입력 2007-07-03 20: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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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마철 농촌 빈집에서 쉬던 할머니들이 무너진 지붕에 깔려 3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농촌마다 버려진 빈집이 한더위를 피하는 그늘이나 주민들의 휴식처가 되기도 하지만 장마철을 맞아 언제 무너질지 모를 위험에 놓여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농촌의 한 폐가에서 평상을 만들어 놓고 쉬던 할머니들이 갑자기 무너진 지붕에 깔려 3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농촌의 빈집은 이처럼 주민들의 휴식처나 따가운 한낮 햇볕을 피하기 위한 장소로 이용되곤 합니다. <녹취> "보다시피 그늘도 없잖아요. 그러니까 설마 넘어갈까 생각하고 놀다가 그런 거제 그럼 시골마을에도 대부분 더러 그런 경우가 있지요." <녹취> "오다가다 비가 오면 피하려고 들어가지. 한쪽이 무너져 있어도..." 사고가 난 곳처럼 버려진 빈집은 경남에만 7천7백 채. 이 가운데 6천2백 채가 당장 철거를 해야 하는 C 등급입니다. 이렇게 버려진 빈집은 대부분이 흙집으로 전혀 관리가 되지 않은 상태로 방치되고 있고 장마철 계속된 비로 언제 무너질지 모를 위험에 놓여 있습니다. <인터뷰> "비가 오면 비가 바로 들어와서 흙을 적시는데 그러면 무거워져서 하중이 기둥으로..." 버려진 이 집도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무게를 이기지 못한 대들보가 비틀어지면서 주춧돌에서 벗어난 상태입니다. 줄어드는 농촌인구에 늘어가는 폐가들이 장마철 또 다른 참변을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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