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내년 1월 MD 첫 공동 훈련

<앵커 멘트>

일본이 동해상에서 미국과 함께 처음으로 MD, 미사일 방어 공동훈련을 실시합니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 공격을 염두에 둔 일본과 미국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과 일본이 내년 1월쯤 처음으로 미사일 방어 공동 훈련을 실시한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해상 자위대가 올 12월에 미사일 방어 기능을 탑재한 첫번째 이지스함 운용을 개시하는 것을 계기로 현장 공동 훈련을 실시하는 것입니다.

MD 공동 훈련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공격을 상정해 동해상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요격 미사일 SM3를 갖춘 이지스함은 올 12월 하와이에서 발사 시험을 마친 뒤 해상 자위대에 인계됩니다.

현장 훈련에서는 북한이 탄도 미사일 공격을 했을 경우 일본 수도권에 떨어지기까지 약 10분 사이에 미사일을 요격하는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것입니다.

일본의 방위성은 1년 전인 지난해 7월 5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7발의 탄도 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한 이후 미사일 방어 계획을 한층 서둘러 왔습니다.

일본은 첫 미사일 방어 현장 훈련에 나섬으로써 지난 2003년 12월에 정식으로 도입을 결정한 MD 미사일 방어를 본격적으로 운용하는 단계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