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 보고서 존재, 박근혜 측 먼저 알아”

입력 2007.07.0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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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운하 보고서와 관련된 의혹은 경찰 수사로 대부분 풀리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대표측이 문제의 보고서가 언론에 보도되기 전에 이미 존재 사실을 알고 있었다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이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자원공사가 작성한 보고서입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핵심공약인 대운하가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보고서가 유출돼 언론에 보도되기 전, 박근혜 전 대표 측에서 이런 보고서가 있다는 사실을 먼저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수자원공사로부터 보고서를 건네받은 결혼정보업체 대표 김 모씨가 자신이 다니는 대학원의 방 모 교수한테 보고서를 넘겼고, 방 교수는 박 전 대표 측 유승민 의원에게 보고서가 있다는 사실을 전화로 알려줬다는 겁니다.

<녹취> 수사과장: "직접 보고서를 건넨 것은 아직 확인 안 됐고, 전화로 알려준 사실 확인돼."

방 교수는 현재 박 전 대표 측 정책자문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를 놓고 이명박 전 시장 측은 노무현 정권이 만든 공작보고서를 박근혜 전 대표 측이 공유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박 전 대표의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박근혜 전 대표 측은 자신들이 보고서의 변조, 유출에 개입했다는 이 전시장 측의 주장이 허위로 밝혀졌다며 사과하라고 반박했습니다.

경찰은 수자원공사 김 모 본부장과 결혼정보업체 대표 김 모 씨에 대해 수자원공사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보고서 유출 과정에서 방 교수가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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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운하 보고서 존재, 박근혜 측 먼저 알아”
    • 입력 2007-07-09 20: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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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운하 보고서와 관련된 의혹은 경찰 수사로 대부분 풀리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대표측이 문제의 보고서가 언론에 보도되기 전에 이미 존재 사실을 알고 있었다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이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자원공사가 작성한 보고서입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핵심공약인 대운하가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보고서가 유출돼 언론에 보도되기 전, 박근혜 전 대표 측에서 이런 보고서가 있다는 사실을 먼저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수자원공사로부터 보고서를 건네받은 결혼정보업체 대표 김 모씨가 자신이 다니는 대학원의 방 모 교수한테 보고서를 넘겼고, 방 교수는 박 전 대표 측 유승민 의원에게 보고서가 있다는 사실을 전화로 알려줬다는 겁니다. <녹취> 수사과장: "직접 보고서를 건넨 것은 아직 확인 안 됐고, 전화로 알려준 사실 확인돼." 방 교수는 현재 박 전 대표 측 정책자문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를 놓고 이명박 전 시장 측은 노무현 정권이 만든 공작보고서를 박근혜 전 대표 측이 공유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박 전 대표의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박근혜 전 대표 측은 자신들이 보고서의 변조, 유출에 개입했다는 이 전시장 측의 주장이 허위로 밝혀졌다며 사과하라고 반박했습니다. 경찰은 수자원공사 김 모 본부장과 결혼정보업체 대표 김 모 씨에 대해 수자원공사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보고서 유출 과정에서 방 교수가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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