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작전 '왕관 수송'

입력 2000.12.06 (20:00) 수정 2024.04.0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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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왕실의 진귀한 왕관들이 국내전시를 위해서 오늘 우리나라에 들어왔습니다.
귀한 보물인 만큼 도난이나 손상에 대비해서 가입한 보험보상액이 무려 150억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특수방탄차와 첨단 시스템까지 동원된 이 초특급 왕관 수송작전을 송진호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오전 김포공항 국제선 2청사, 프랑스 슈메 왕관이 출구로 나온다는 소식에 5명의 경호원들이 뛰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왕관은 다른 출구로 나왔습니다.
보험금만 150억원인 10개의 왕관이 가방에 든 채 삼엄한 경비 속에 특수수송차에 실립니다.
이 수송차량은 국내에 10대도 안 되는 무진동 방탄차량입니다.
호위차량을 앞세우고 왕관을 실은 특수 수송하량이 올림픽 대로를 질주합니다.
달리는 순간에도 경호원들은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않습니다.
30분간의 질주 끝에 강남의 한 호텔에 도착합니다.
왕관이 잠시 머물 호텔의 비밀금고입니다.
이 금고의 문은 호텔 프론트에서만 조작이 가능합니다.
왕관이 비밀금고로 향합니다.
이번에 한국에서 최초로 전시되는 10점의 프랑스 왕관들은 과연 어떤 작품들일까?
⊙베아트리스 드 플랜발(파리 쇼메 박물관장): 나폴레옹 때 세워진 쇼메 박물관이 소장한 작품 가운데 1800년대 후반 제작된 창조성이 뛰어난 작품들입니다.

⊙기자: 왕실 보석제작인이었던 리토 쇼메에 의해 창립된 쇼메박물관.
프랑스 역사상 가장 찬란했던 나폴레옹 시대의 유럽 왕실의 화려한 유품 300여 점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그중 일부는 전 세계를 순회하며 전시되고 있습니다.
엄청난 가치를 지닌 쇼메 왕관들을 수송한 특수차량은 지난 98년 금모으기 운동으로 수집된 금을 수송해 국내에 알려졌습니다.
⊙김기성(그림 수송업체 직원): 우리 회사가 특별주문 제작했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에게는 판매되지 않습니다.
⊙기자: 프랑스 슈메어 왕관들이 내일부터 오는 9일까지 전시될 장소인 예술의 전당에 도착했습니다.
미리 마련된 쇼케이스들이 주인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왕관들이 드디어 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입니다.
100년의 세월에도 왕관은 그 빛을 잃지 않았습니다.
19세기 프랑스 귀족이 머리에 했던 장식품입니다.
3일 동안 전시될 이 10점의 왕관들은 무장 경호원들과 무인 감시카메라로 24시간 빈틈없이 감시됩니다.
KBS뉴스 송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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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급작전 '왕관 수송'
    • 입력 2000-12-06 20:00:00
    • 수정2024-04-03 07:41:12
    뉴스투데이
⊙앵커: 유럽 왕실의 진귀한 왕관들이 국내전시를 위해서 오늘 우리나라에 들어왔습니다.
귀한 보물인 만큼 도난이나 손상에 대비해서 가입한 보험보상액이 무려 150억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특수방탄차와 첨단 시스템까지 동원된 이 초특급 왕관 수송작전을 송진호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오전 김포공항 국제선 2청사, 프랑스 슈메 왕관이 출구로 나온다는 소식에 5명의 경호원들이 뛰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왕관은 다른 출구로 나왔습니다.
보험금만 150억원인 10개의 왕관이 가방에 든 채 삼엄한 경비 속에 특수수송차에 실립니다.
이 수송차량은 국내에 10대도 안 되는 무진동 방탄차량입니다.
호위차량을 앞세우고 왕관을 실은 특수 수송하량이 올림픽 대로를 질주합니다.
달리는 순간에도 경호원들은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않습니다.
30분간의 질주 끝에 강남의 한 호텔에 도착합니다.
왕관이 잠시 머물 호텔의 비밀금고입니다.
이 금고의 문은 호텔 프론트에서만 조작이 가능합니다.
왕관이 비밀금고로 향합니다.
이번에 한국에서 최초로 전시되는 10점의 프랑스 왕관들은 과연 어떤 작품들일까?
⊙베아트리스 드 플랜발(파리 쇼메 박물관장): 나폴레옹 때 세워진 쇼메 박물관이 소장한 작품 가운데 1800년대 후반 제작된 창조성이 뛰어난 작품들입니다.

⊙기자: 왕실 보석제작인이었던 리토 쇼메에 의해 창립된 쇼메박물관.
프랑스 역사상 가장 찬란했던 나폴레옹 시대의 유럽 왕실의 화려한 유품 300여 점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그중 일부는 전 세계를 순회하며 전시되고 있습니다.
엄청난 가치를 지닌 쇼메 왕관들을 수송한 특수차량은 지난 98년 금모으기 운동으로 수집된 금을 수송해 국내에 알려졌습니다.
⊙김기성(그림 수송업체 직원): 우리 회사가 특별주문 제작했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에게는 판매되지 않습니다.
⊙기자: 프랑스 슈메어 왕관들이 내일부터 오는 9일까지 전시될 장소인 예술의 전당에 도착했습니다.
미리 마련된 쇼케이스들이 주인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왕관들이 드디어 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입니다.
100년의 세월에도 왕관은 그 빛을 잃지 않았습니다.
19세기 프랑스 귀족이 머리에 했던 장식품입니다.
3일 동안 전시될 이 10점의 왕관들은 무장 경호원들과 무인 감시카메라로 24시간 빈틈없이 감시됩니다.
KBS뉴스 송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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