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우 ‘거짓 진술’ 간첩 혐의 추가 시사”

입력 2007.07.2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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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0대 재미동포 사업가가 한국 정부를 위해 북한 정보를 수집해온 사실을 부인했다는 혐의로 미국에서 기소됐습니다. 간첩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재미 교포 사업가 박일우씨입니다.

의류수입업을 하던 박씨는 수년전부터 평양소주를 미국에 수입하면서 국내에도 꽤 알려진 인물입니다.

한국국적의 미영주권자인 박씨는 오늘 FBI에 기소돼 재판을 받았습니다.

북한에서 입수한 정보를 한국측에 제공했는데, 이를 부인했다는 것입니다.

FBI측은 박씨가 올해, 자신들이 제시한 사진 속의 한국관리를 모른다고 하고선 곧바로 이 사람을 만났으며, 2천5년에는 북한으로부터 구충제와 마취제 등을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사실을 한국관리에게 알려줬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재판에서 검찰은 박씨는 지난 수년간 중국과 한반도를 50여차례 여행했으며 지난 5년간 간첩과 같은 활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몰래 녹음한 전화통화와 2대의 휴대전화 등 증거를 확보했다면서 간첩 혐의를 추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법에는 외국정부의 첩보원으로 활동하는 사람은 검찰총장에게 등록하고 활동내용을 공개하도록 돼 있습니다.

법원은 오늘 박씨에게 15만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하고 전자감시기구 착용을 명령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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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일우 ‘거짓 진술’ 간첩 혐의 추가 시사”
    • 입력 2007-07-20 21:29:01
    뉴스 9
<앵커 멘트> 50대 재미동포 사업가가 한국 정부를 위해 북한 정보를 수집해온 사실을 부인했다는 혐의로 미국에서 기소됐습니다. 간첩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재미 교포 사업가 박일우씨입니다. 의류수입업을 하던 박씨는 수년전부터 평양소주를 미국에 수입하면서 국내에도 꽤 알려진 인물입니다. 한국국적의 미영주권자인 박씨는 오늘 FBI에 기소돼 재판을 받았습니다. 북한에서 입수한 정보를 한국측에 제공했는데, 이를 부인했다는 것입니다. FBI측은 박씨가 올해, 자신들이 제시한 사진 속의 한국관리를 모른다고 하고선 곧바로 이 사람을 만났으며, 2천5년에는 북한으로부터 구충제와 마취제 등을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사실을 한국관리에게 알려줬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재판에서 검찰은 박씨는 지난 수년간 중국과 한반도를 50여차례 여행했으며 지난 5년간 간첩과 같은 활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몰래 녹음한 전화통화와 2대의 휴대전화 등 증거를 확보했다면서 간첩 혐의를 추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법에는 외국정부의 첩보원으로 활동하는 사람은 검찰총장에게 등록하고 활동내용을 공개하도록 돼 있습니다. 법원은 오늘 박씨에게 15만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하고 전자감시기구 착용을 명령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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