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 합법화 의결, 노동운동 새국면

입력 2007.07.2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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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년여 동안 법외노조 상태였던 전국공무원노조가 합법화 노조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29만명에 이르는 공무원 노조와 정부의 관계도 새로운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그 배경과 전망을 정윤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정부의 지부 사무실 폐쇄에 맞서 거세게 저항했던 전국공무원노조.
이후 투쟁 방식에 대한 논란 끝에 이달 초 조합원의 절반 이상이 합법노조인 민주공무원노조를 만들면서 전공노는 분열됐습니다.

결국 전공노는 대의원대회를 열고 합법노조 전환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단결권과 단체행동권 보장 등 기존의 투쟁기조는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최낙삼 (전공노 대변인) : "지금까지 주장했던 노동기본권의 문제라든지 조합원의 생존권 문제를 가지고 더욱 더 강하게 투쟁하겠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고"

행정자치부는 일단 전공노의 합법화 선언을 환영하며 이후 교섭에 성의껏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노동권 보장은 교섭대상이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후 관심은 전공노와 민공노, 공노총 등 대규모 공무원 노조 3 곳의 연대와 통합 문제.

투쟁 성향 등 걸림돌은 남아 있지만 총 조합원 수가 10만이 넘는 이들이 연대할 경우 공무원노조의 교섭력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배규식 박사 (한국노동연구원) : "이후 공무원들의 노조 가입이 더 늘어남에 따라 거대 공무원 노자가 탄생하면서 이후 우리 노동운동의 주축이 될 것으로 전망."

전공노는 합법화 선언과 함께 오는 9월까지 새 지도부를 구성하고 10월까지는 합법노조 설립신고를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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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공노 합법화 의결, 노동운동 새국면
    • 입력 2007-07-22 21:24:23
    뉴스 9
<앵커 멘트> 5년여 동안 법외노조 상태였던 전국공무원노조가 합법화 노조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29만명에 이르는 공무원 노조와 정부의 관계도 새로운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그 배경과 전망을 정윤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정부의 지부 사무실 폐쇄에 맞서 거세게 저항했던 전국공무원노조. 이후 투쟁 방식에 대한 논란 끝에 이달 초 조합원의 절반 이상이 합법노조인 민주공무원노조를 만들면서 전공노는 분열됐습니다. 결국 전공노는 대의원대회를 열고 합법노조 전환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단결권과 단체행동권 보장 등 기존의 투쟁기조는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최낙삼 (전공노 대변인) : "지금까지 주장했던 노동기본권의 문제라든지 조합원의 생존권 문제를 가지고 더욱 더 강하게 투쟁하겠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고" 행정자치부는 일단 전공노의 합법화 선언을 환영하며 이후 교섭에 성의껏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노동권 보장은 교섭대상이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후 관심은 전공노와 민공노, 공노총 등 대규모 공무원 노조 3 곳의 연대와 통합 문제. 투쟁 성향 등 걸림돌은 남아 있지만 총 조합원 수가 10만이 넘는 이들이 연대할 경우 공무원노조의 교섭력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배규식 박사 (한국노동연구원) : "이후 공무원들의 노조 가입이 더 늘어남에 따라 거대 공무원 노자가 탄생하면서 이후 우리 노동운동의 주축이 될 것으로 전망." 전공노는 합법화 선언과 함께 오는 9월까지 새 지도부를 구성하고 10월까지는 합법노조 설립신고를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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