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신중히 확인 중”

입력 2007.07.2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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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교통상부는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사건에 대해 현재로서는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는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외교통상부 연결합니다.

이흥철 기자!

우리 정부가 외신의 낙관적인 보도에 대해 냉정한 태도를 유지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리포트>

우리 정부는 외신을 통해 전해지는 탈레반 대변인의 의사에 대해 계속해서 신중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답변하고 있습니다.

피랍 한국인 8명이 맞교환 형식으로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서도 정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희망적 보도들의 근거가 무엇인지 현재 확인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이 같은 관측들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탈레반 측의 뜻을 좀 더 분명히 확인하려는 우리 정부의 뜻도 담겨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무장 단체와 지속적인 접촉을 유지하면서 효과적인 수단을 동원하고 있지만 아직 이들로부터 요구 사항도 전달받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그러나 현지 대책 본부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고, 아프간 정부, 그리고 우방국과의 협력 체제도 구축돼 여러 효과적인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지에 파견된 우리 대사급 직원이 납치가 일어난 가즈니 지역에서 머물며 지방 정부나 부족 원로 등을 통해 무장단체와의 접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무장 단체와의 직접 대면 협상이 시작됐다는 외신과 관련해서는 우리 정부는 협상이란 말보다는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 접촉이라는 좀 더 광범위한 용어를 사용하며 테러 단체와 직접 협상을 허용했다는 정치적 부담을 피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KBS 뉴스 이흥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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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신중히 확인 중”
    • 입력 2007-07-25 06: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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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교통상부는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사건에 대해 현재로서는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는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외교통상부 연결합니다. 이흥철 기자! 우리 정부가 외신의 낙관적인 보도에 대해 냉정한 태도를 유지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리포트> 우리 정부는 외신을 통해 전해지는 탈레반 대변인의 의사에 대해 계속해서 신중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답변하고 있습니다. 피랍 한국인 8명이 맞교환 형식으로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서도 정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희망적 보도들의 근거가 무엇인지 현재 확인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이 같은 관측들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탈레반 측의 뜻을 좀 더 분명히 확인하려는 우리 정부의 뜻도 담겨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무장 단체와 지속적인 접촉을 유지하면서 효과적인 수단을 동원하고 있지만 아직 이들로부터 요구 사항도 전달받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그러나 현지 대책 본부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고, 아프간 정부, 그리고 우방국과의 협력 체제도 구축돼 여러 효과적인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지에 파견된 우리 대사급 직원이 납치가 일어난 가즈니 지역에서 머물며 지방 정부나 부족 원로 등을 통해 무장단체와의 접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무장 단체와의 직접 대면 협상이 시작됐다는 외신과 관련해서는 우리 정부는 협상이란 말보다는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 접촉이라는 좀 더 광범위한 용어를 사용하며 테러 단체와 직접 협상을 허용했다는 정치적 부담을 피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KBS 뉴스 이흥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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