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약품 등 제공 추진

<앵커 멘트>

정부는 억류 중인 한인 피랍자 22명의 건강 확보를 위해 의약품 제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특사인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도 현지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외교부 연결합니다.

김민철 기자! (네, 김민철입니다.)

피랍자들에게 의약품제공이 추진되고 있다면서요?

<리포트>

그렇습니다.

정부는 피랍자들의 건강이 악화 될 가능성에 대비해 의약품과 필수품 전달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여러 경로를 통해 안전에 심각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현지의 무더운 날씨에다 극도의 긴장 상태에서 일정 기간 억류돼 있었기 때문에 건강을 단정하긴 힘들기 때문에 이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기술적인 문제로 전달이 지연되고는 있지만 무장단체 측이 식품과 의약품 전달 계획에 반대하진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아프간으로 떠난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은 우리 시각으로 오후 3시반 카불에 도착한 뒤 현지에서 아프간 외무장관 등 고위층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 대책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 실장은 아프간 정부가 모종의 결단의 내려줄 것과 필요할 경우 미국의 적극 개입도 요청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탈레반에 살해된 고 배형규 목사 시신운구와 관련해 정부 당국자는 현재, 시신은 카불의 바그람 기지에 안치돼 있고 항공 일정이 잡히는 대로 국내로 운구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장례절차나 부검문제는 가족들이 결정하면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