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사람] 밀양 연극촌 ‘떠들썩’

입력 2007.07.29 (21:55) 수정 2007.07.2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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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화 밀양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경남 밀양이 요즘 여름 연극축제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문화와 함께 진정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곳, 홍수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달빛 가득한 밤, 전통 누각에 조선 시대 광대들이 나타났습니다.

영화 '왕의 남자'의 원작 '이'를 뮤지컬로 만든 '공길전'이 서울 공연에 앞서 밀양 영남루를 찾아왔습니다.

관객들은 여름밤을 만끽합니다.

<인터뷰>김금자(경남 밀양시 삼문동):"이 영남루에 대해서도 알리는데 여러사람이 알아줄 것 같고, 그래서 더 좋아요."

연극제 기간동안 밀양에선 하루종일 축제가 이어집니다.

영남루와 연극촌 내 5개 극장에서 50여 편의 연극이 펼쳐집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교실 극장. 격식 차리고 보던 수준 높은 작품을, 마룻바닥에 마음대로 앉아 봅니다.

서울보다 먼저, 그리고 반도 안 되는 값에 좋은 연극을 볼 수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매년 관객 3만 명이 몰려듭니다.

<인터뷰>오현영(경남 김해시 어방동):"친구 따라서 왔는데 너무 재미있고 폐교를 활용해서 만들었다니까 더 주의 깊게 보게 되요."

8년 전 연극인 60여 명이 정착하면서 만들어진 연극촌, 논밭 한가운데 있었던 폐교는 축제의 산실로 탈바꿈했습니다.

여기에 여름마다 연극인 3백여명이 가세해 연극촌에서 집단 생활하며 축제 준비에 구슬땀을 흘립니다.

<인터뷰>하영구(밀양연극촌장):"오후에 연습, 저녁에 작품연습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좋아하는 일 하는 곳이다."

이들은 밀양연극제를 20년 전통의 춘천 인형극제나 거창 국제 연극제처럼 전통을 가진 지역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차별화된 전략도 갖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윤택(연출가):"젊은 연출가 전을 보강하고 일반극단 것은 초 연장을 우선적으로 선보일 예정이예요."

한국연극의 새로운 생산기지가 되겠다는 밀양 연극촌, 지역 예술계에 활력을, 피서객에게는 여유있는 휴가를 주는 문화 오아시스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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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와 사람] 밀양 연극촌 ‘떠들썩’
    • 입력 2007-07-29 21:24:26
    • 수정2007-07-29 2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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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화 밀양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경남 밀양이 요즘 여름 연극축제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문화와 함께 진정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곳, 홍수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달빛 가득한 밤, 전통 누각에 조선 시대 광대들이 나타났습니다. 영화 '왕의 남자'의 원작 '이'를 뮤지컬로 만든 '공길전'이 서울 공연에 앞서 밀양 영남루를 찾아왔습니다. 관객들은 여름밤을 만끽합니다. <인터뷰>김금자(경남 밀양시 삼문동):"이 영남루에 대해서도 알리는데 여러사람이 알아줄 것 같고, 그래서 더 좋아요." 연극제 기간동안 밀양에선 하루종일 축제가 이어집니다. 영남루와 연극촌 내 5개 극장에서 50여 편의 연극이 펼쳐집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교실 극장. 격식 차리고 보던 수준 높은 작품을, 마룻바닥에 마음대로 앉아 봅니다. 서울보다 먼저, 그리고 반도 안 되는 값에 좋은 연극을 볼 수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매년 관객 3만 명이 몰려듭니다. <인터뷰>오현영(경남 김해시 어방동):"친구 따라서 왔는데 너무 재미있고 폐교를 활용해서 만들었다니까 더 주의 깊게 보게 되요." 8년 전 연극인 60여 명이 정착하면서 만들어진 연극촌, 논밭 한가운데 있었던 폐교는 축제의 산실로 탈바꿈했습니다. 여기에 여름마다 연극인 3백여명이 가세해 연극촌에서 집단 생활하며 축제 준비에 구슬땀을 흘립니다. <인터뷰>하영구(밀양연극촌장):"오후에 연습, 저녁에 작품연습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좋아하는 일 하는 곳이다." 이들은 밀양연극제를 20년 전통의 춘천 인형극제나 거창 국제 연극제처럼 전통을 가진 지역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차별화된 전략도 갖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윤택(연출가):"젊은 연출가 전을 보강하고 일반극단 것은 초 연장을 우선적으로 선보일 예정이예요." 한국연극의 새로운 생산기지가 되겠다는 밀양 연극촌, 지역 예술계에 활력을, 피서객에게는 여유있는 휴가를 주는 문화 오아시스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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