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강력 규탄, 유연하게 대처해야”

입력 2007.07.3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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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심성민 씨의 피살에 대해 정부는 오늘 강경한 어조로 납치단체의 무자비한 만행을 규탄했습니다.

그러나 잇따른 피랍 한국인들의 피살은 우리 정부 외교력의 한계를 보여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차세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 납치단체의 만행을 어느때보다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녹취>조희용: "납치단체가 무자비한 살해를 자행한 데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

정부는 특히 추가 인질 살해 위협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녹취>천호선(청와대 대변인): " 반드시 우리 국민의 희생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 둡니다."

정부는 이와함께 무장단체의 요구가 인질과 탈레반 포로의 맞교환이라는 점을 처음으로 확인했습니다.

<녹취>천호선(청와대 대변인): "이 문제는 우리 정부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가 아프간 정부의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단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국제사회에, 테러단체와 타협하지 않는다는 원칙도 중요하지만, 이 원칙도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유연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습니다.

무장단체와 직접 접촉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협상 전면에 나설 수 없고 인질과 포로 맞교환 문제는 아프간 정부와 미국이 결정권을 갖고 있어 특사 파견 등 정부의 외교적 노력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향후 정부가 어떻게 아프간 정부와 미국 등 관련국을 설득해 나가는가가 이번 사건 해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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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강력 규탄, 유연하게 대처해야”
    • 입력 2007-07-31 20:00:06
    뉴스타임
<앵커 멘트> 심성민 씨의 피살에 대해 정부는 오늘 강경한 어조로 납치단체의 무자비한 만행을 규탄했습니다. 그러나 잇따른 피랍 한국인들의 피살은 우리 정부 외교력의 한계를 보여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차세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 납치단체의 만행을 어느때보다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녹취>조희용: "납치단체가 무자비한 살해를 자행한 데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 정부는 특히 추가 인질 살해 위협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녹취>천호선(청와대 대변인): " 반드시 우리 국민의 희생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 둡니다." 정부는 이와함께 무장단체의 요구가 인질과 탈레반 포로의 맞교환이라는 점을 처음으로 확인했습니다. <녹취>천호선(청와대 대변인): "이 문제는 우리 정부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가 아프간 정부의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단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국제사회에, 테러단체와 타협하지 않는다는 원칙도 중요하지만, 이 원칙도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유연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습니다. 무장단체와 직접 접촉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협상 전면에 나설 수 없고 인질과 포로 맞교환 문제는 아프간 정부와 미국이 결정권을 갖고 있어 특사 파견 등 정부의 외교적 노력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향후 정부가 어떻게 아프간 정부와 미국 등 관련국을 설득해 나가는가가 이번 사건 해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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