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증가 4년여만에 최고…콜금리 결정 변수

입력 2007.08.0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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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융당국의 돈줄 조이기에도 불구하고 시중에 계속 돈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는 유동성 증가율이 4년여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금요일보다 21.75포인트 떨어진 1855.05.

최근 조정 국면이 계속되고 있지만, 펀드 가입자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임창규(삼성투신 주식운용1팀장): "대기자금이 풍부하고 주가가 내리면서 오히려 적정시기로 보는 사람이 많습니다."

지난 6월 주식형 펀드 증가액은 8조 2천억 원.

한 달 전보다 증가액이 3조 9천억 원 늘었습니다.

이에 힘입어 시중에 풀린 돈은 한 달 전에 비해 34조 9천억 원, 1.8% 증가했습니다.

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입니다.

<인터뷰>이영복(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 "지난달에도 증권시장 활황세에 힘입어 유동성은 계속 늘어났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취임한 김용덕 금감위원장도 급속도로 늘고 있는 유동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녹취>김용덕(신임 금감위원장): "유동성 쏠림 현상은 여러 가지 리스크를 발생시키고, 금융과 거시경제에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달 콜금리 인상을 단행한 한국은행.

오는 9일, 콜금리 조정을 다시 앞두고 고민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두 달 연속 콜금리를 올린 전례가 없는데다, 최근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다는 점이 금리 인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중 유동성이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것이 한국은행이 전격적으로 금리를 올릴 수도 있는 중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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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동성 증가 4년여만에 최고…콜금리 결정 변수
    • 입력 2007-08-06 21: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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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융당국의 돈줄 조이기에도 불구하고 시중에 계속 돈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는 유동성 증가율이 4년여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금요일보다 21.75포인트 떨어진 1855.05. 최근 조정 국면이 계속되고 있지만, 펀드 가입자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임창규(삼성투신 주식운용1팀장): "대기자금이 풍부하고 주가가 내리면서 오히려 적정시기로 보는 사람이 많습니다." 지난 6월 주식형 펀드 증가액은 8조 2천억 원. 한 달 전보다 증가액이 3조 9천억 원 늘었습니다. 이에 힘입어 시중에 풀린 돈은 한 달 전에 비해 34조 9천억 원, 1.8% 증가했습니다. 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입니다. <인터뷰>이영복(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 "지난달에도 증권시장 활황세에 힘입어 유동성은 계속 늘어났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취임한 김용덕 금감위원장도 급속도로 늘고 있는 유동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녹취>김용덕(신임 금감위원장): "유동성 쏠림 현상은 여러 가지 리스크를 발생시키고, 금융과 거시경제에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달 콜금리 인상을 단행한 한국은행. 오는 9일, 콜금리 조정을 다시 앞두고 고민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두 달 연속 콜금리를 올린 전례가 없는데다, 최근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다는 점이 금리 인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중 유동성이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것이 한국은행이 전격적으로 금리를 올릴 수도 있는 중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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