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국회 회기 놓고 진통

입력 2000.12.1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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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기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새해 예산안과 농어가 부채경감 특별법 등을 다룰 임시국회가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여야가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못해서 첫날 본회의조차 열리지 않았습니다.
박영환 기자입니다.
⊙기자: 임시국회 첫날부터 국회는 반쪽짜리로 운영됐습니다.
예결특위와 국정감사 불출석 증인 9명을 고발한 정무위를 제외한 나머지 상임위와 본회의는 열리지 못했습니다.
101조 규모의 새해 예산안과 농어가부채 경감 특별법 등 꼼꼼히 다루어야 할 현안은 산적해 있지만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못한 탓입니다.
오늘도 하루살이 국회를 정상화하자며 여야 총무가 만났지만 입씨름만 벌였습니다.
⊙정균환(민주당 총무): 야당의 강경파들은 이번 예산을 통과시킬 때 어떠한 조건을 잡아놓아야지...
⊙정창화(한나라당 총무): 재정개혁과 예산제도 개혁을 위한 다섯 개의 법안을 연계시켜 놓고 있습니다.
⊙기자: 예산안 처리시한을 놓고 민주당은 이번 주 안에 끝내자는 반면 한나라당은 최소 2주는 필요하다는 종전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관치금융 청산법 등 예산관련 다섯 개 법안 처리 문제도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잠복해 있던 국회법 개정안 문제가 돌출변수로 다시 떠올랐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자민련과 연대해 이번 회기안 처리 방침을 밝혔고 한나라당은 당략적 발상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특히 한나라당이 양당의 움직임을 DJP 공조 시각에서 이해하고 있어 자칫 임시국회의 파행으로 연결될 소지도 없지 않습니다.
KBS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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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시국회 회기 놓고 진통
    • 입력 2000-12-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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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기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새해 예산안과 농어가 부채경감 특별법 등을 다룰 임시국회가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여야가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못해서 첫날 본회의조차 열리지 않았습니다. 박영환 기자입니다. ⊙기자: 임시국회 첫날부터 국회는 반쪽짜리로 운영됐습니다. 예결특위와 국정감사 불출석 증인 9명을 고발한 정무위를 제외한 나머지 상임위와 본회의는 열리지 못했습니다. 101조 규모의 새해 예산안과 농어가부채 경감 특별법 등 꼼꼼히 다루어야 할 현안은 산적해 있지만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못한 탓입니다. 오늘도 하루살이 국회를 정상화하자며 여야 총무가 만났지만 입씨름만 벌였습니다. ⊙정균환(민주당 총무): 야당의 강경파들은 이번 예산을 통과시킬 때 어떠한 조건을 잡아놓아야지... ⊙정창화(한나라당 총무): 재정개혁과 예산제도 개혁을 위한 다섯 개의 법안을 연계시켜 놓고 있습니다. ⊙기자: 예산안 처리시한을 놓고 민주당은 이번 주 안에 끝내자는 반면 한나라당은 최소 2주는 필요하다는 종전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관치금융 청산법 등 예산관련 다섯 개 법안 처리 문제도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잠복해 있던 국회법 개정안 문제가 돌출변수로 다시 떠올랐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자민련과 연대해 이번 회기안 처리 방침을 밝혔고 한나라당은 당략적 발상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특히 한나라당이 양당의 움직임을 DJP 공조 시각에서 이해하고 있어 자칫 임시국회의 파행으로 연결될 소지도 없지 않습니다. KBS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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