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D-365, 베이징 올림픽 막바지 준비…과제는?

입력 2007.08.08 (22:25) 수정 2007.08.08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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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베이징 올림픽 1년을 앞두고 중국이 대규모 축하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선진국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지만 난제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준비 상황과 과제를 베이징 정인성특파원이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베이징 올림픽이 본격적인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습니다

도쿄와 서울에 이어 아시아에서 3번째로 열리는 올림픽으로, 13억 중국인들은 이미 축제 분위기로 빠져들었습니다

60여 가지의 각종 행사들과 경기장의 모습은 하루종일 생방송을 통해 국내외로 소개됐습니다

<녹취> 베이징 시민: "너무 좋고 기대가 되요, 중국인으로서 자긍심도 생깁니다"

올림픽 주 경기장을 비롯해 수영장, 사격장 등 백여개 시설들은 대부분 올해 안에 완공됩니다

선수촌과 메인 프레스 센터의 마무리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녹취> 왕웨이(올림픽 조직위 부위원장): "(개,폐막식을 위한)창의적이고 기술적인 각종 계획들이 기본적으로 정해졌고, 세트 제작과 공연 연습도 곧 개시될 겁니다"

손님맞이 준비도 한창입니다

시의 미관을 위해 곳곳에 꽃과 나무를 심었고 낙후된 지역 전체를 철거해 새로 단장하고 있습니다

짝퉁 시장 단속을 강화하고 침 안 뱉기, 웃통 벗지 않기 캠페인도 벌이고 있습니다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한 예행 연습도 할 예정입니다.

<녹취> 류치(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장): "8월17일부터 20일까지 시범적으로 홀짝제를 시행해 자동차 백30만대를 길에서 사라지게 해 볼 계획입니다"

하지만 해결해야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우선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녹색 올림픽'이 무색할 정도로 심각한 대기오염은 최대의 골치거립니다

인공 강우와 차량 줄이기 등 갖가지 방안이 검토되고 있지만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입니다.

<녹취> 자크 로게(올림픽 위원회 위원장): "대기 오염 상태가 스포츠 경기를 치르는 개최국과 참가 선수들에게 큰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가짜 식품과 의료 사고 문제도 외국인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취재 자유와 인권 문제 등에 대한 외국 언론들의 비판적인 시각은 또다른 과제입니다

최근 시위 취재를 하던 외신 기자 20여명이 2시간동안 억류를 당하면서 중국 당국과의 관계는 더욱 악화됐습니다.

<녹취> 밥 디에츠(언론인보호위원회 관계자): "중국 언론인들은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고 심한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과거 우리나라가 그랬던 것처럼 내년 올림픽을,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야심찬 계획입니다

또 56개의 소수민족을 포함해 13억 전 중국인을 하나로 통합시키는 기회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복안입니다.

대외적으로 국력을 과시하고 대내적으론 국민들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이겠다는 중국의 전략은 남은 1년 동안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워가느냐에 그 성공 여부가 달려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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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 D-365, 베이징 올림픽 막바지 준비…과제는?
    • 입력 2007-08-08 21:38:58
    • 수정2007-08-08 22: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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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베이징 올림픽 1년을 앞두고 중국이 대규모 축하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선진국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지만 난제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준비 상황과 과제를 베이징 정인성특파원이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베이징 올림픽이 본격적인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습니다 도쿄와 서울에 이어 아시아에서 3번째로 열리는 올림픽으로, 13억 중국인들은 이미 축제 분위기로 빠져들었습니다 60여 가지의 각종 행사들과 경기장의 모습은 하루종일 생방송을 통해 국내외로 소개됐습니다 <녹취> 베이징 시민: "너무 좋고 기대가 되요, 중국인으로서 자긍심도 생깁니다" 올림픽 주 경기장을 비롯해 수영장, 사격장 등 백여개 시설들은 대부분 올해 안에 완공됩니다 선수촌과 메인 프레스 센터의 마무리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녹취> 왕웨이(올림픽 조직위 부위원장): "(개,폐막식을 위한)창의적이고 기술적인 각종 계획들이 기본적으로 정해졌고, 세트 제작과 공연 연습도 곧 개시될 겁니다" 손님맞이 준비도 한창입니다 시의 미관을 위해 곳곳에 꽃과 나무를 심었고 낙후된 지역 전체를 철거해 새로 단장하고 있습니다 짝퉁 시장 단속을 강화하고 침 안 뱉기, 웃통 벗지 않기 캠페인도 벌이고 있습니다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한 예행 연습도 할 예정입니다. <녹취> 류치(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장): "8월17일부터 20일까지 시범적으로 홀짝제를 시행해 자동차 백30만대를 길에서 사라지게 해 볼 계획입니다" 하지만 해결해야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우선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녹색 올림픽'이 무색할 정도로 심각한 대기오염은 최대의 골치거립니다 인공 강우와 차량 줄이기 등 갖가지 방안이 검토되고 있지만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입니다. <녹취> 자크 로게(올림픽 위원회 위원장): "대기 오염 상태가 스포츠 경기를 치르는 개최국과 참가 선수들에게 큰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가짜 식품과 의료 사고 문제도 외국인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취재 자유와 인권 문제 등에 대한 외국 언론들의 비판적인 시각은 또다른 과제입니다 최근 시위 취재를 하던 외신 기자 20여명이 2시간동안 억류를 당하면서 중국 당국과의 관계는 더욱 악화됐습니다. <녹취> 밥 디에츠(언론인보호위원회 관계자): "중국 언론인들은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고 심한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과거 우리나라가 그랬던 것처럼 내년 올림픽을,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야심찬 계획입니다 또 56개의 소수민족을 포함해 13억 전 중국인을 하나로 통합시키는 기회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복안입니다. 대외적으로 국력을 과시하고 대내적으론 국민들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이겠다는 중국의 전략은 남은 1년 동안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워가느냐에 그 성공 여부가 달려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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