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공사 사인, 의료사고인 듯

입력 2007.08.1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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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주 중국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진 황정일 주중 공사는 병원측이 약을 잘 못 처방해 숨졌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병원측이 한 처방은 올초 중국정부가 전국병원에 위험통지까지 했던것이었습니다.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식품약품감독관리국이 지난 2월초 전국의 병원에 내려보낸 통지문입니다.

항생제인 로세핀과 칼슘을 포함한 식염수를 함께 사용할 경우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이같은 잘못된 처방으로 지금까지 5명이 사망했다고 적시했습니다

지난달 29일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다 갑자기 숨진 황정일 주중 공사에게도 이 로세핀과 칼슘이 포함된 식염수가 함께 투여됐습니다

사인을 조사하고 있는 중국 위생부도 이 사실을 인정했다고 주중 한국 대사관측은 밝혔습니다

따라서 중국 정부에서 황공사의 사망 원인을 심근경색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잘못된 처방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녹취> 베이징 모 병원 관계자: "공식적인 부검결과가 나올 때까지 어떤 말씀도 드릴 수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언론들은 지난 2천2년 4월 이후 광둥성에서만 항생제 로세핀을 투약받다 부작용이 생긴 사례가 천9백건이 넘는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다음주 중으로 황 공사의 직접적인 사인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그 내용에 따라 대응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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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중 공사 사인, 의료사고인 듯
    • 입력 2007-08-10 21:34:41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주 중국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진 황정일 주중 공사는 병원측이 약을 잘 못 처방해 숨졌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병원측이 한 처방은 올초 중국정부가 전국병원에 위험통지까지 했던것이었습니다.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식품약품감독관리국이 지난 2월초 전국의 병원에 내려보낸 통지문입니다. 항생제인 로세핀과 칼슘을 포함한 식염수를 함께 사용할 경우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이같은 잘못된 처방으로 지금까지 5명이 사망했다고 적시했습니다 지난달 29일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다 갑자기 숨진 황정일 주중 공사에게도 이 로세핀과 칼슘이 포함된 식염수가 함께 투여됐습니다 사인을 조사하고 있는 중국 위생부도 이 사실을 인정했다고 주중 한국 대사관측은 밝혔습니다 따라서 중국 정부에서 황공사의 사망 원인을 심근경색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잘못된 처방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녹취> 베이징 모 병원 관계자: "공식적인 부검결과가 나올 때까지 어떤 말씀도 드릴 수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언론들은 지난 2천2년 4월 이후 광둥성에서만 항생제 로세핀을 투약받다 부작용이 생긴 사례가 천9백건이 넘는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다음주 중으로 황 공사의 직접적인 사인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그 내용에 따라 대응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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