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해 탐사 경쟁 불붙다

입력 2007.08.13 (07:48) 수정 2007.08.1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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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에 이어 덴마크와 캐나다, 미국 등이 경쟁적으로 잇따라 북극해 탐사에 나서거나 군사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북극 심해저 탐사에 성공한 데 대한 경계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춘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덴마크가 어제 노르웨이 스발바르 섬에서 북극해 탐사선을 출발시켰습니다.

덴마크는 과학자 40명을 파견해 음향장비 등으로 바닷속 로모노소프 봉우리가 자국령인 그린랜드와 연결돼있다는 것을 입증할 자료를 수집할 계획입니다.

러시아의 심해저 탐사도 로모노소프 봉우리가 시베리아 대륙붕과 연결돼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에 대해 캐나다 하퍼 총리는 지난주 북극해에서 북극해 영유권을 지키기 위해 군사기지 2개를 건설하고, 순찰함 8척을 건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는 또 지난주 `주권 작전'이라고 이름 붙인 대규모 합동군사 훈련을 펼쳤습니다.

미국의 쇄빙선 힐리호도 17일쯤 알래스카 북단 바로우항에서 과학자 20명을 태우고 추크치 해역으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미국 탐사단은 이 해역이 알래스카 대륙붕과 연결돼있는지를 조사하게 됩니다.

영국도 16년 전 북극 탐사 사실을 새롭게 드러내며 북극해 영유권 주장에 가세하는 양상입니다.

석유와 가스 매장량의 25%가 남아 있는 북극해는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탐사경쟁과 법적 논쟁도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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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극해 탐사 경쟁 불붙다
    • 입력 2007-08-13 07:14:55
    • 수정2007-08-13 09: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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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에 이어 덴마크와 캐나다, 미국 등이 경쟁적으로 잇따라 북극해 탐사에 나서거나 군사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북극 심해저 탐사에 성공한 데 대한 경계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춘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덴마크가 어제 노르웨이 스발바르 섬에서 북극해 탐사선을 출발시켰습니다. 덴마크는 과학자 40명을 파견해 음향장비 등으로 바닷속 로모노소프 봉우리가 자국령인 그린랜드와 연결돼있다는 것을 입증할 자료를 수집할 계획입니다. 러시아의 심해저 탐사도 로모노소프 봉우리가 시베리아 대륙붕과 연결돼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에 대해 캐나다 하퍼 총리는 지난주 북극해에서 북극해 영유권을 지키기 위해 군사기지 2개를 건설하고, 순찰함 8척을 건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는 또 지난주 `주권 작전'이라고 이름 붙인 대규모 합동군사 훈련을 펼쳤습니다. 미국의 쇄빙선 힐리호도 17일쯤 알래스카 북단 바로우항에서 과학자 20명을 태우고 추크치 해역으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미국 탐사단은 이 해역이 알래스카 대륙붕과 연결돼있는지를 조사하게 됩니다. 영국도 16년 전 북극 탐사 사실을 새롭게 드러내며 북극해 영유권 주장에 가세하는 양상입니다. 석유와 가스 매장량의 25%가 남아 있는 북극해는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탐사경쟁과 법적 논쟁도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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