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 日 도심서 ‘위안부’ 사죄·배상 촉구

입력 2007.08.15 (22: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국의 청소년들이 일본 도쿄 도심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학생들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피눈물을 멈추게 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회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쿄 도심 한복판에 있는 우에노 공원. 일본군의 비인간적인 만행을 알리는 한국 학생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자발적으로 일본을 찾은 이들 초중고 학생 11명은 아베 총리에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같은 역사적인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민영(성남 이매중 2년): "아베 총리님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공식 사죄와 책임이행으로 우리 할머니들의 피눈물을 멈추게 해 주십시오."

또 일본 학생들에게는 과거 잘못된 역사 청산에 나섬으로써 서로 좋은 친구가 될 것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은 강제로 끌려가 고향을 찾고 싶어도 찾을 수 없었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당시 억울했던 심정을 노래를 통해 일본 땅에 전하기도 했습니다.

공원을 찾은 일본인과 외국인 관광객들은 이들의 집회를 관심있게 지켜봤습니다.

<인터뷰> 오가타: "위안부에 대해 진정 가슴으로부터의 사죄를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인터뷰> 칼자딜라(베네수엘라 관광객): "잘못된 일입니다. 일본인은 위안부에게 사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들 학생들은 또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일본인들의 양심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 청소년 日 도심서 ‘위안부’ 사죄·배상 촉구
    • 입력 2007-08-15 21:11:58
    뉴스 9
<앵커 멘트> 한국의 청소년들이 일본 도쿄 도심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학생들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피눈물을 멈추게 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회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쿄 도심 한복판에 있는 우에노 공원. 일본군의 비인간적인 만행을 알리는 한국 학생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자발적으로 일본을 찾은 이들 초중고 학생 11명은 아베 총리에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같은 역사적인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민영(성남 이매중 2년): "아베 총리님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공식 사죄와 책임이행으로 우리 할머니들의 피눈물을 멈추게 해 주십시오." 또 일본 학생들에게는 과거 잘못된 역사 청산에 나섬으로써 서로 좋은 친구가 될 것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은 강제로 끌려가 고향을 찾고 싶어도 찾을 수 없었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당시 억울했던 심정을 노래를 통해 일본 땅에 전하기도 했습니다. 공원을 찾은 일본인과 외국인 관광객들은 이들의 집회를 관심있게 지켜봤습니다. <인터뷰> 오가타: "위안부에 대해 진정 가슴으로부터의 사죄를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인터뷰> 칼자딜라(베네수엘라 관광객): "잘못된 일입니다. 일본인은 위안부에게 사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들 학생들은 또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일본인들의 양심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