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적조 확산…양식장 피해 잇따라

입력 2007.08.15 (22: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남해안에서 적조가 확산되면서 양식장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당분간 무더운 날씨가 예보돼 있어 적조 피해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안양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적조 띠가 양식장으로 밀려들자 방제선을 동원해 황토를 살포합니다.

적조가 덮친 곳마다 분주히 황토물을 뿌려보지만, 조류를 따라 떠다니는 적조를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적조로 인해 전남 여수 13곳의 가두리 양식장에서 어류 40만 마리가 폐사한데 이어, 경남 통영과 남해에서도 이틀 동안 30만 마리가 죽어 피해액이 이미 10억 원에 육박했습니다.

<인터뷰> 어민: "사료 비싸지요, 외상으로 가져오다보니 돈달라고 아우성인데, 이렇게 피해를 입어 큰 일입니다."

전남 여수 연안에서 시작된 적조는 조류를 타고 동쪽으로 확산돼 거제도 앞 바다까지 경보가 내려져 있고, 특히 양식장이 몰려 있는 남해와 통영, 거제 앞 바다의 밀도가 높은 상태입니다.

<인터뷰> 경상남도 농수산국장: "일주일 사이에 동시다발적으로 우리 경남 전해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맑은 날씨로 일조량 마저 늘어나면 적조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 내린 많은 비도 어민들에게는 반가운 일이 아닙니다. 육지에서 바다로 흘러든 많은 유기물이 적조 생물에겐 영양분이 되기 때문입니다.

수산과학원은 바닷물 수온이 20도 아래로 내려가는 다음달 중순 이후에나 적조가 사그러들 것으로 보고있어 피해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남해안 적조 확산…양식장 피해 잇따라
    • 입력 2007-08-15 21:20:46
    뉴스 9
<앵커 멘트> 남해안에서 적조가 확산되면서 양식장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당분간 무더운 날씨가 예보돼 있어 적조 피해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안양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적조 띠가 양식장으로 밀려들자 방제선을 동원해 황토를 살포합니다. 적조가 덮친 곳마다 분주히 황토물을 뿌려보지만, 조류를 따라 떠다니는 적조를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적조로 인해 전남 여수 13곳의 가두리 양식장에서 어류 40만 마리가 폐사한데 이어, 경남 통영과 남해에서도 이틀 동안 30만 마리가 죽어 피해액이 이미 10억 원에 육박했습니다. <인터뷰> 어민: "사료 비싸지요, 외상으로 가져오다보니 돈달라고 아우성인데, 이렇게 피해를 입어 큰 일입니다." 전남 여수 연안에서 시작된 적조는 조류를 타고 동쪽으로 확산돼 거제도 앞 바다까지 경보가 내려져 있고, 특히 양식장이 몰려 있는 남해와 통영, 거제 앞 바다의 밀도가 높은 상태입니다. <인터뷰> 경상남도 농수산국장: "일주일 사이에 동시다발적으로 우리 경남 전해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맑은 날씨로 일조량 마저 늘어나면 적조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 내린 많은 비도 어민들에게는 반가운 일이 아닙니다. 육지에서 바다로 흘러든 많은 유기물이 적조 생물에겐 영양분이 되기 때문입니다. 수산과학원은 바닷물 수온이 20도 아래로 내려가는 다음달 중순 이후에나 적조가 사그러들 것으로 보고있어 피해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