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국민에 죄송”

입력 2007.08.17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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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열린우리당 해체를 하루 앞두고 당 지도부가 국민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나 당 사수파는 여전히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열린우리당의 마지막 확대간부회의, 일부 당직자의 흐느낌 속에 지도부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3년 9개월, 그간의 지지에 대한 감사이자, 과오에 대한 사죄의 뜻을 담았다고 했습니다.

<녹취> 정세균(열린우리당 의장): "지금 이 시점에서 국민에게 우리는 용서를 구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 국민에게 신뢰를 드리지 못한 것, 우리당의 가장 큰 과오였다."

사실상 대국민 사과, 합당할 민주신당 내에서 제기되는 열린우리당 반성,해체 주장을 의식한 것으로도 보입니다.

당 간판을 내리는 자리인 내일 전당대회에서도 사과와 반성을 담은 결의문이 채택됩니다.

그러나 굴욕적인 흡수 통합에 반대한다는 김혁규 전 지사 등 당 사수파의 반발 강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사수파 일부가 제기한 전당대회 무효 확인 가처분 신청은 기각됐지만, 내일 전당대회 현장에서 충돌 가능성도 배제못할 상황입니다.

한편 민주당 추미애 전 의원이 민주신당행을 택해 모레, 입당합니다.

추 전 의원까지 가세해도 신당 내 예비경선 주자는 9명 정도.

그래서 굳이 두, 세명 거를 예비 경선이 의미있냐는 주장부터 일부 주자가 경선 선거인단 모집에 대리 접수를 한다며 친노주자군이 반발하고 나서는 등 신당 내 경선을 둘러싼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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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우리당 “국민에 죄송”
    • 입력 2007-08-17 2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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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열린우리당 해체를 하루 앞두고 당 지도부가 국민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나 당 사수파는 여전히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열린우리당의 마지막 확대간부회의, 일부 당직자의 흐느낌 속에 지도부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3년 9개월, 그간의 지지에 대한 감사이자, 과오에 대한 사죄의 뜻을 담았다고 했습니다. <녹취> 정세균(열린우리당 의장): "지금 이 시점에서 국민에게 우리는 용서를 구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 국민에게 신뢰를 드리지 못한 것, 우리당의 가장 큰 과오였다." 사실상 대국민 사과, 합당할 민주신당 내에서 제기되는 열린우리당 반성,해체 주장을 의식한 것으로도 보입니다. 당 간판을 내리는 자리인 내일 전당대회에서도 사과와 반성을 담은 결의문이 채택됩니다. 그러나 굴욕적인 흡수 통합에 반대한다는 김혁규 전 지사 등 당 사수파의 반발 강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사수파 일부가 제기한 전당대회 무효 확인 가처분 신청은 기각됐지만, 내일 전당대회 현장에서 충돌 가능성도 배제못할 상황입니다. 한편 민주당 추미애 전 의원이 민주신당행을 택해 모레, 입당합니다. 추 전 의원까지 가세해도 신당 내 예비경선 주자는 9명 정도. 그래서 굳이 두, 세명 거를 예비 경선이 의미있냐는 주장부터 일부 주자가 경선 선거인단 모집에 대리 접수를 한다며 친노주자군이 반발하고 나서는 등 신당 내 경선을 둘러싼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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