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 연기 영향과 전망

입력 2007.08.18 (22:16) 수정 2007.08.1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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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남과 북은 회담 준비에 좀더 여유를 갖게 됐지만, 이런 저런 부담도 떠안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6자회담 등 한반도를 둘러싼 다른 외교 일정과의 관계가 미묘해졌습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초 남북 정상회담을 오는 28일로 합의했던 것은, 외교 일정 때문이었습니다.

9월 초순에 6자 본회담과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고, 빠르면 다음달 말쯤 6자 외무장관 회담도 예상됩니다.

또 한·미 정상회담도 남북 정상회담 이후로 추진해 왔습니다.

하지만 10월 연기로, 남북 정상회담은 6자 회담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인터뷰>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6자 회담에서 불능화 일정에 합의하면, 남북 정상회담도 편하게 진행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남측이 수해에 대한 대규모 지원에 나서는 점은, 정상회담 자체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의 태도가 보다 호의적일 가능성이 많아, 북측에 대한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남북 모두 정상회담 준비시간은 늘었지만 대신 10월 2일까지 내부 여론의 변화와 국제 정세를 관리해야 하는 부담을 짊어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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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정상회담 연기 영향과 전망
    • 입력 2007-08-18 20:58:02
    • 수정2007-08-18 22: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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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남과 북은 회담 준비에 좀더 여유를 갖게 됐지만, 이런 저런 부담도 떠안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6자회담 등 한반도를 둘러싼 다른 외교 일정과의 관계가 미묘해졌습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초 남북 정상회담을 오는 28일로 합의했던 것은, 외교 일정 때문이었습니다. 9월 초순에 6자 본회담과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고, 빠르면 다음달 말쯤 6자 외무장관 회담도 예상됩니다. 또 한·미 정상회담도 남북 정상회담 이후로 추진해 왔습니다. 하지만 10월 연기로, 남북 정상회담은 6자 회담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인터뷰>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6자 회담에서 불능화 일정에 합의하면, 남북 정상회담도 편하게 진행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남측이 수해에 대한 대규모 지원에 나서는 점은, 정상회담 자체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의 태도가 보다 호의적일 가능성이 많아, 북측에 대한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남북 모두 정상회담 준비시간은 늘었지만 대신 10월 2일까지 내부 여론의 변화와 국제 정세를 관리해야 하는 부담을 짊어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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