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고, 관광 산업·세계 문화로 진화

입력 2007.08.1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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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탱고, 우리에게도 이미 익숙한 춤이죠?

아르헨티나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에서 이젠 당당히 세계의 문화로 성장하고 있는 열정의 춤, 탱고.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권순범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밤이 되면 탱고의 나라 수도답게 탱고의 도시로 탈바꿈합니다.

밀롱가라 불리우는 탱고 무도장이 부에노스 시내에만 백여 군데.

대략 만명을 넘는 부에노스 시민이 밤이면 탱고 리듬에 몸을 맡깁니다.

<인터뷰>알베르또(부에노스 시민): "탱고는 열정이고 부에노스 시민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대형 극장 무대에서는 절제된 듯 하면서도 그렇게 관능적일수 없는 탱고의 진수가 펼쳐집니다.

<인터뷰>에띨랴(관광객): "이 극장은 너무 아름답고 이렇게 멋있는 공연은 난생 처음입니다."

부에노스에 크고 작은 3백 여군데 탱고 극장을 찾는 관광객이 하루에 6만 명이라하니 탱고는 부에노스를 대표하는 관광 상품입니다.

탱고 발원지는 부에노스 변두리 항구인 보카 지역입니다.

19세기 중엽 가난한 유럽 이민자들이 향수를 달래기 위해 춘 춤이 탱고란 것이 정설입니다.

보카 지역에는 당시 이민자들의 고단한 삶이 담긴 벽화가 곳곳에 걸려있고 탱고로 애환을 푸는 모습을 그린 판화 장사꾼들이 쉽게 눈에 띕니다.

초창기에는 선술집 춤이었던 탱고.

하지만 유럽과 미국을 거치면서 고급 대형 공연문화로 탈바꿈했고 이제는 아르헨티나의 혼을 전하는 세계 문화로 우뚝 서고 있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KBS 뉴스 권순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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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탱고, 관광 산업·세계 문화로 진화
    • 입력 2007-08-18 21:24:24
    뉴스 9
<앵커 멘트> 탱고, 우리에게도 이미 익숙한 춤이죠? 아르헨티나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에서 이젠 당당히 세계의 문화로 성장하고 있는 열정의 춤, 탱고.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권순범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밤이 되면 탱고의 나라 수도답게 탱고의 도시로 탈바꿈합니다. 밀롱가라 불리우는 탱고 무도장이 부에노스 시내에만 백여 군데. 대략 만명을 넘는 부에노스 시민이 밤이면 탱고 리듬에 몸을 맡깁니다. <인터뷰>알베르또(부에노스 시민): "탱고는 열정이고 부에노스 시민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대형 극장 무대에서는 절제된 듯 하면서도 그렇게 관능적일수 없는 탱고의 진수가 펼쳐집니다. <인터뷰>에띨랴(관광객): "이 극장은 너무 아름답고 이렇게 멋있는 공연은 난생 처음입니다." 부에노스에 크고 작은 3백 여군데 탱고 극장을 찾는 관광객이 하루에 6만 명이라하니 탱고는 부에노스를 대표하는 관광 상품입니다. 탱고 발원지는 부에노스 변두리 항구인 보카 지역입니다. 19세기 중엽 가난한 유럽 이민자들이 향수를 달래기 위해 춘 춤이 탱고란 것이 정설입니다. 보카 지역에는 당시 이민자들의 고단한 삶이 담긴 벽화가 곳곳에 걸려있고 탱고로 애환을 푸는 모습을 그린 판화 장사꾼들이 쉽게 눈에 띕니다. 초창기에는 선술집 춤이었던 탱고. 하지만 유럽과 미국을 거치면서 고급 대형 공연문화로 탈바꿈했고 이제는 아르헨티나의 혼을 전하는 세계 문화로 우뚝 서고 있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KBS 뉴스 권순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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