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답변 시한 이틀 연장’ 동의”

입력 2007.08.19 (22:08) 수정 2007.08.19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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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추가적인 인질 살해의 가능성을 내비치며 우리 정부를 압박했던 탈레반이 일단 답변 시한을 이틀 연장해달라는 우리의 요구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프간 가즈니주의 탈레반 지휘관인 압둘라 잔은 어제 연합뉴스와의 간접 통화에서, 한국측이 이틀간 시간을 달라고 해 이를 받아들였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시점에서 이틀간이니까 압둘라 잔의 말대로라면 말미는 월요일까지입니다.

그러면서 압둘라 잔은 한국측이 현지시각으로 오늘 저녁까지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는 우리가 기다릴 수 있는 마지막 시한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탈레반 대변인 아마디도 협상 실패의 책임이 한국 정부에 있다며,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압박 발언을 늘어놓았습니다.

아마디는 또 "아프간 정부는 외국 정부 지원에 의존하고 있고 한국 정부도 기여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정부가 아프간 정부에 강하게 압력을 가하면 탈레반 인질이 석방될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인질 맞교환 요구는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마디는 한국측과 현재 직접 대화는 없지만 계속 전화 접촉은 가능한 상태라고 밝혀 협상의 여지를 열어 두었습니다.

또 한국인 인질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질 2명 석방 이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협상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탈레반의 강온 압박이 거듭 되는 가운데 한국인 피랍 사태는 오늘로 32일째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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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레반, ‘답변 시한 이틀 연장’ 동의”
    • 입력 2007-08-19 21:05:42
    • 수정2007-08-19 23: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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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추가적인 인질 살해의 가능성을 내비치며 우리 정부를 압박했던 탈레반이 일단 답변 시한을 이틀 연장해달라는 우리의 요구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프간 가즈니주의 탈레반 지휘관인 압둘라 잔은 어제 연합뉴스와의 간접 통화에서, 한국측이 이틀간 시간을 달라고 해 이를 받아들였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시점에서 이틀간이니까 압둘라 잔의 말대로라면 말미는 월요일까지입니다. 그러면서 압둘라 잔은 한국측이 현지시각으로 오늘 저녁까지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는 우리가 기다릴 수 있는 마지막 시한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탈레반 대변인 아마디도 협상 실패의 책임이 한국 정부에 있다며,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압박 발언을 늘어놓았습니다. 아마디는 또 "아프간 정부는 외국 정부 지원에 의존하고 있고 한국 정부도 기여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정부가 아프간 정부에 강하게 압력을 가하면 탈레반 인질이 석방될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인질 맞교환 요구는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마디는 한국측과 현재 직접 대화는 없지만 계속 전화 접촉은 가능한 상태라고 밝혀 협상의 여지를 열어 두었습니다. 또 한국인 인질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질 2명 석방 이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협상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탈레반의 강온 압박이 거듭 되는 가운데 한국인 피랍 사태는 오늘로 32일째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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