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방제 헬기 추락…3명 사망

입력 2007.08.20 (22:13) 수정 2007.08.2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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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항공 방제에 나섰던 산림청 헬기가 이륙 3분만에 추락해 3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지역엔 짙은 안개가 끼어있었습니다.

이용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 중턱에 추락한 헬기는 곧바로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오늘 오전 8시쯤 충남 공주시 신관동에서 이륙해 밤나무 병충해 방제에 나섰던 산림청 소속 헬기가 이륙한 지 3분 만에 부근 야산에 추락했습니다.


현장의 소나무 몇 그루는 꺾여져 나간 채 검게 그을렸습니다.

헬기는 추락 직후 폭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고로 조종사 52살 강현종 씨와 51살 김주홍씨, 정비사 47살 이형식 씨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주변 야산에는 국지적으로 짙은 안개가 끼어 있었습니다.

<인터뷰>목격자: "오늘 안개가 진짜 한 치 앞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끼었었어요. 그래서 덥겠구나 생각했는데 이런 사고가 났네요."

헬기에 조종사가 2명 탄 것은 안전을 위해 교대로 조종하기 위해서지만 저공비행과 선회 비행이 잦은 밤나무 방제작업은 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인터뷰>이수화(산림청 차장): "안개가 있는 상태서 앞에 고압선이 있어 실수가 있었는지, 기체 결함 여부는 조사해 봐야 알 것 같다."

추락한 헬기는 지난 1988년 미국에서 도입한 중형헬기입니다.

항공방제를 하다 산림청 헬기가 추락한 것은 2004년 이후 다섯 번째입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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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청 방제 헬기 추락…3명 사망
    • 입력 2007-08-20 21:15:24
    • 수정2007-08-21 08: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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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항공 방제에 나섰던 산림청 헬기가 이륙 3분만에 추락해 3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지역엔 짙은 안개가 끼어있었습니다. 이용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 중턱에 추락한 헬기는 곧바로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오늘 오전 8시쯤 충남 공주시 신관동에서 이륙해 밤나무 병충해 방제에 나섰던 산림청 소속 헬기가 이륙한 지 3분 만에 부근 야산에 추락했습니다. 현장의 소나무 몇 그루는 꺾여져 나간 채 검게 그을렸습니다. 헬기는 추락 직후 폭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고로 조종사 52살 강현종 씨와 51살 김주홍씨, 정비사 47살 이형식 씨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주변 야산에는 국지적으로 짙은 안개가 끼어 있었습니다. <인터뷰>목격자: "오늘 안개가 진짜 한 치 앞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끼었었어요. 그래서 덥겠구나 생각했는데 이런 사고가 났네요." 헬기에 조종사가 2명 탄 것은 안전을 위해 교대로 조종하기 위해서지만 저공비행과 선회 비행이 잦은 밤나무 방제작업은 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인터뷰>이수화(산림청 차장): "안개가 있는 상태서 앞에 고압선이 있어 실수가 있었는지, 기체 결함 여부는 조사해 봐야 알 것 같다." 추락한 헬기는 지난 1988년 미국에서 도입한 중형헬기입니다. 항공방제를 하다 산림청 헬기가 추락한 것은 2004년 이후 다섯 번째입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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