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기구 추락 사고 ‘눈물의 영결식’

입력 2007.08.21 (20:45) 수정 2007.08.2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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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 월드카니발의 놀이기구 추락사고로 숨진 일가족 5명에 대한 영결식이 오늘 눈물바다를 이룬 가운데 열렸습니다.

경찰은 사고 원인 규명에서부터 인.허가 과정, 관련자들의 금품수수에 이르기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도 놀이기구 추락사고 9일째.

영구차로 옮겨지는 '7살 막내아들'을 본 어머니는 슬픔을 가누지 못합니다.

부인과 두 딸을 잃은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 듯 아버지는 연신 딸의 영정을 어루만집니다.

이제는 보내야 할 때.

길을 막고 통곡하는 가족들을 뒤로 하고 5명의 희생자들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났습니다.

지난 13일 부산 영도 월드카니발 놀이기구 추락사고로 숨진 67살 김시영씨, 며느리 46살 변영순씨, 16살 전윤경 양, 13살 전지은 양, 7살 전민수 군.

사고 발생 9일째인 오늘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이들 일가족 5명은 영결식에 이어 경기도 양평의 가족 납골 묘지에 안치됐습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한 경찰수사도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대행업체 관계자 6명을 안전관리 부실 등의 혐의로 입건했고 외국인 7명의 출국금지 기간을 다음달 3일까지 재연장했습니다.

국내외 업체 관계자와 공무원 등 40명이 넘는 관련자 소환조사를 벌여 사고원인에서부터 인.허가 과정 등 광범위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성학(부산 영도경찰서 수사과장): "현재까지 조사결과 안전관리 상 부분에 있어서는 혐의점이 드러났기 때문에 입건..."

늦어도 이번주 안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식결과가 나오면 이번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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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이기구 추락 사고 ‘눈물의 영결식’
    • 입력 2007-08-21 20:16:40
    • 수정2007-08-21 21:15:04
    뉴스타임
<앵커 멘트> 부산 월드카니발의 놀이기구 추락사고로 숨진 일가족 5명에 대한 영결식이 오늘 눈물바다를 이룬 가운데 열렸습니다. 경찰은 사고 원인 규명에서부터 인.허가 과정, 관련자들의 금품수수에 이르기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도 놀이기구 추락사고 9일째. 영구차로 옮겨지는 '7살 막내아들'을 본 어머니는 슬픔을 가누지 못합니다. 부인과 두 딸을 잃은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 듯 아버지는 연신 딸의 영정을 어루만집니다. 이제는 보내야 할 때. 길을 막고 통곡하는 가족들을 뒤로 하고 5명의 희생자들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났습니다. 지난 13일 부산 영도 월드카니발 놀이기구 추락사고로 숨진 67살 김시영씨, 며느리 46살 변영순씨, 16살 전윤경 양, 13살 전지은 양, 7살 전민수 군. 사고 발생 9일째인 오늘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이들 일가족 5명은 영결식에 이어 경기도 양평의 가족 납골 묘지에 안치됐습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한 경찰수사도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대행업체 관계자 6명을 안전관리 부실 등의 혐의로 입건했고 외국인 7명의 출국금지 기간을 다음달 3일까지 재연장했습니다. 국내외 업체 관계자와 공무원 등 40명이 넘는 관련자 소환조사를 벌여 사고원인에서부터 인.허가 과정 등 광범위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성학(부산 영도경찰서 수사과장): "현재까지 조사결과 안전관리 상 부분에 있어서는 혐의점이 드러났기 때문에 입건..." 늦어도 이번주 안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식결과가 나오면 이번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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