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루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사람들이 자신들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습니다.
매서운 추위 속에서 이웃을 위해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사람들 금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싱싱한 배추에 맛깔스런 양념이 정성스레 버무려집니다.
서울 종로지역 노점상들이 한푼 두푼 아껴 모은 돈 500만원으로 혼자 사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김장을 담궜습니다.
오랜만에 생계걱정을 잊고 이웃을 돕는다는 마음에 힘든 줄 모릅니다.
⊙김순임(52살/노점상): 우리보다 못한 사람들을 생각해서 그냥 조금 우리가 생각해서 노인들을 돕자...
⊙인터뷰: 안녕하세요.
⊙인터뷰: 너무 감사합니다.
⊙기자: 반가운 손님을 맞은 할머니는 자식을 맞은 듯해 봅니다.
⊙오복남(85살/서울 창신2동 노인의 집): 늙은 부모한테 이렇게 잘해 주는 아들이 있으면 나와 보라고 그래.
내가 말할게.
⊙기자: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는 따뜻한 마음은 낙엽을 거두어내는 거리에서도 이어졌습니다.
겨울바람에 떨어진 낙엽을 쓸고 또 쓸어모으는 일은 이들에게는 단순한 청소 이상의 의미입니다.
거둬들인 낙엽을 식목용 폐비로 사용하는 업체에 팔아모은 돈으로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장학금을 줘왔기 때문입니다.
지난 5년 동안 모은 낙엽은 2톤 트럭 2000여 대 분량. 이것을 팔아 모은 돈 3400만원으로 지금까지 170여 명의 소년소녀 가장이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현상호(51살/서울 송파구 환경미화원): 봉급을 매달 타니까 우리는 쌀이라도 팔고 모든 것을 살 수 있지만 소년소녀 가장은 정부에서 지원을 받지 않으면 누가 도와줄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기자: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나가기도 빠듯한 이들이지만 자신보다 더 어려운 처지의 이웃을 돕는다는 마음에 모두가 뿌듯한 표정입니다.
KBS뉴스 금철영입니다.
매서운 추위 속에서 이웃을 위해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사람들 금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싱싱한 배추에 맛깔스런 양념이 정성스레 버무려집니다.
서울 종로지역 노점상들이 한푼 두푼 아껴 모은 돈 500만원으로 혼자 사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김장을 담궜습니다.
오랜만에 생계걱정을 잊고 이웃을 돕는다는 마음에 힘든 줄 모릅니다.
⊙김순임(52살/노점상): 우리보다 못한 사람들을 생각해서 그냥 조금 우리가 생각해서 노인들을 돕자...
⊙인터뷰: 안녕하세요.
⊙인터뷰: 너무 감사합니다.
⊙기자: 반가운 손님을 맞은 할머니는 자식을 맞은 듯해 봅니다.
⊙오복남(85살/서울 창신2동 노인의 집): 늙은 부모한테 이렇게 잘해 주는 아들이 있으면 나와 보라고 그래.
내가 말할게.
⊙기자: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는 따뜻한 마음은 낙엽을 거두어내는 거리에서도 이어졌습니다.
겨울바람에 떨어진 낙엽을 쓸고 또 쓸어모으는 일은 이들에게는 단순한 청소 이상의 의미입니다.
거둬들인 낙엽을 식목용 폐비로 사용하는 업체에 팔아모은 돈으로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장학금을 줘왔기 때문입니다.
지난 5년 동안 모은 낙엽은 2톤 트럭 2000여 대 분량. 이것을 팔아 모은 돈 3400만원으로 지금까지 170여 명의 소년소녀 가장이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현상호(51살/서울 송파구 환경미화원): 봉급을 매달 타니까 우리는 쌀이라도 팔고 모든 것을 살 수 있지만 소년소녀 가장은 정부에서 지원을 받지 않으면 누가 도와줄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기자: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나가기도 빠듯한 이들이지만 자신보다 더 어려운 처지의 이웃을 돕는다는 마음에 모두가 뿌듯한 표정입니다.
KBS뉴스 금철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더 힘든 이웃 위해
-
- 입력 2000-12-1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하루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사람들이 자신들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습니다.
매서운 추위 속에서 이웃을 위해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사람들 금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싱싱한 배추에 맛깔스런 양념이 정성스레 버무려집니다.
서울 종로지역 노점상들이 한푼 두푼 아껴 모은 돈 500만원으로 혼자 사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김장을 담궜습니다.
오랜만에 생계걱정을 잊고 이웃을 돕는다는 마음에 힘든 줄 모릅니다.
⊙김순임(52살/노점상): 우리보다 못한 사람들을 생각해서 그냥 조금 우리가 생각해서 노인들을 돕자...
⊙인터뷰: 안녕하세요.
⊙인터뷰: 너무 감사합니다.
⊙기자: 반가운 손님을 맞은 할머니는 자식을 맞은 듯해 봅니다.
⊙오복남(85살/서울 창신2동 노인의 집): 늙은 부모한테 이렇게 잘해 주는 아들이 있으면 나와 보라고 그래.
내가 말할게.
⊙기자: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는 따뜻한 마음은 낙엽을 거두어내는 거리에서도 이어졌습니다.
겨울바람에 떨어진 낙엽을 쓸고 또 쓸어모으는 일은 이들에게는 단순한 청소 이상의 의미입니다.
거둬들인 낙엽을 식목용 폐비로 사용하는 업체에 팔아모은 돈으로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장학금을 줘왔기 때문입니다.
지난 5년 동안 모은 낙엽은 2톤 트럭 2000여 대 분량. 이것을 팔아 모은 돈 3400만원으로 지금까지 170여 명의 소년소녀 가장이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현상호(51살/서울 송파구 환경미화원): 봉급을 매달 타니까 우리는 쌀이라도 팔고 모든 것을 살 수 있지만 소년소녀 가장은 정부에서 지원을 받지 않으면 누가 도와줄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기자: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나가기도 빠듯한 이들이지만 자신보다 더 어려운 처지의 이웃을 돕는다는 마음에 모두가 뿌듯한 표정입니다.
KBS뉴스 금철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