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크레인에 벼락…6명 사상

입력 2007.08.22 (22: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또 벼락사고입니다. 경남 진주의 한 공사현장에 있던 크레인에 벼락이 내리쳐 그 밑에서 비를 피하던 근로자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앞을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퍼붓는 굵은 빗줄기, 오늘 오후 경남 진주지방엔 이같은 강한 국지성 소나기와 함께 국도 터널 공사현장에 세워져 있던 크레인에 벼락이 내리쳤습니다.

이 같은 벼락으로 현장에 있던 중국인 근로자 30살 장 모씨가 감전돼 숨지고, 37살 정 모씨 등 5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인터뷰> 최규철(공사현장 작업자): "한 대여섯 번 때렸어. 때리긴 때렸는데 우리 차에다가 때린 것은 그냥 금방 하나 때렸는데 것이었나봐. 정신이 아찔해져가지고."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 때문에 크레인 쪽으로 몸을 피했다가 벼락을 맞은 것입니다.

사방이 뚫려있는 공사 현장에서 비를 피할 수 있는 크레인 밑으로 들어갔다가 화를 당한 것입니다.

크레인 밑에서는 모두 10여 명이 비를 피하고 있었지만 뒤 쪽에 있던 6명만 감전 사고를 당했습니다.

<인터뷰> 황진명(진주소방서): "현장에 가니까 한 사람은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네 사람은 고통을 호소하면서 구조를 요청하고 있더라구요."

올 여름에 유난히 잦은 벼락 피해, 허허벌판인 곳에서는 주변보다 높은 물체에서 가능한 멀리 떨어지고, 몸을 최대한 낮추는 게 피해를 막는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공사장 크레인에 벼락…6명 사상
    • 입력 2007-08-22 21:27:25
    뉴스 9
<앵커 멘트> 또 벼락사고입니다. 경남 진주의 한 공사현장에 있던 크레인에 벼락이 내리쳐 그 밑에서 비를 피하던 근로자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앞을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퍼붓는 굵은 빗줄기, 오늘 오후 경남 진주지방엔 이같은 강한 국지성 소나기와 함께 국도 터널 공사현장에 세워져 있던 크레인에 벼락이 내리쳤습니다. 이 같은 벼락으로 현장에 있던 중국인 근로자 30살 장 모씨가 감전돼 숨지고, 37살 정 모씨 등 5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인터뷰> 최규철(공사현장 작업자): "한 대여섯 번 때렸어. 때리긴 때렸는데 우리 차에다가 때린 것은 그냥 금방 하나 때렸는데 것이었나봐. 정신이 아찔해져가지고."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 때문에 크레인 쪽으로 몸을 피했다가 벼락을 맞은 것입니다. 사방이 뚫려있는 공사 현장에서 비를 피할 수 있는 크레인 밑으로 들어갔다가 화를 당한 것입니다. 크레인 밑에서는 모두 10여 명이 비를 피하고 있었지만 뒤 쪽에 있던 6명만 감전 사고를 당했습니다. <인터뷰> 황진명(진주소방서): "현장에 가니까 한 사람은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네 사람은 고통을 호소하면서 구조를 요청하고 있더라구요." 올 여름에 유난히 잦은 벼락 피해, 허허벌판인 곳에서는 주변보다 높은 물체에서 가능한 멀리 떨어지고, 몸을 최대한 낮추는 게 피해를 막는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