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화합 진통…李-朴 갈등 조짐

입력 2007.08.24 (22: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나라당은 이명박 후보의 당 화합 우선 발언에도 불구하고 다시 갈등조짐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재오 최고위원이 박 전대표측의 반성과 사과를 요구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박성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보 확정이후 처음으로 당사에서 업무보고를 받은 이명박 후보는 당의 단합을 거듭 주문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최후 승리할 때까지 당과 사무처 모든 사람들이 일심해서 단합해서 정권교체 할 수 있도록 부탁드리고..."

그러나 이 후보로부터 어제 강력한 신임을 확인한 이재오 최고위원은 오늘 C/G 겉으로는 웃으면서 손을 내밀고, 속으로는 잘못되길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으면 화합이 안된다”며 사실상 박 전대표측의 반성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의 대변인을 지낸 김재원 의원은 섭섭하고 답답하다며 승자 입장에서 그런 말은 더 이상 거론하지 않아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월요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선거를 놓고도 박 전대표측의 중진인 이규택 의원은 오늘 이후보측이 주요 당직을 독식하려 한다며 이후보측인 안상수 의원의 출마포기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이규택: "우리가 지게 되면 우린 또 한 번의 아픈 상처를 받지 않느냐. 그러면 자꾸 화해를 하자고 얘기를 하는데 진정성을 좀 보여달라."

이처럼 갈등이 표면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강재섭 대표 주재로 월요일 열리는 양 캠프 10인 회동도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칩거중인 박근혜 전 대표는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이 스스로 용서되지 않고 죄스러울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가 월요일로 예정된 지지의원과의 첫 공개만찬에서 어떤 입장을 피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성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나라당, 화합 진통…李-朴 갈등 조짐
    • 입력 2007-08-24 20:57:30
    뉴스 9
<앵커 멘트> 한나라당은 이명박 후보의 당 화합 우선 발언에도 불구하고 다시 갈등조짐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재오 최고위원이 박 전대표측의 반성과 사과를 요구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박성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보 확정이후 처음으로 당사에서 업무보고를 받은 이명박 후보는 당의 단합을 거듭 주문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최후 승리할 때까지 당과 사무처 모든 사람들이 일심해서 단합해서 정권교체 할 수 있도록 부탁드리고..." 그러나 이 후보로부터 어제 강력한 신임을 확인한 이재오 최고위원은 오늘 C/G 겉으로는 웃으면서 손을 내밀고, 속으로는 잘못되길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으면 화합이 안된다”며 사실상 박 전대표측의 반성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의 대변인을 지낸 김재원 의원은 섭섭하고 답답하다며 승자 입장에서 그런 말은 더 이상 거론하지 않아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월요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선거를 놓고도 박 전대표측의 중진인 이규택 의원은 오늘 이후보측이 주요 당직을 독식하려 한다며 이후보측인 안상수 의원의 출마포기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이규택: "우리가 지게 되면 우린 또 한 번의 아픈 상처를 받지 않느냐. 그러면 자꾸 화해를 하자고 얘기를 하는데 진정성을 좀 보여달라." 이처럼 갈등이 표면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강재섭 대표 주재로 월요일 열리는 양 캠프 10인 회동도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칩거중인 박근혜 전 대표는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이 스스로 용서되지 않고 죄스러울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가 월요일로 예정된 지지의원과의 첫 공개만찬에서 어떤 입장을 피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성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