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에 휩싸인 그리스, 국가 비상사태 선포

입력 2007.08.2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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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리스 전역에 방화성 산불로 지금까지 최소 51명이 희생되면서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인도에선 테러로 보이는 폭발이 잇따라 백 명 가까운 사상자가 났습니다.

기현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험준한 산세 사이로 무서운 기세로 불길이 치솟습니다.

당장이라도 바로 앞 민가를 덮칠 기셉니다.

그리스 전역 2백여 곳에서 방화로 보이는 산불이 발생해 산야와 농장, 민가 등 국토의 절반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인터뷰 > 디미트리 부르굴리프(주민) : "자하로에 있는 우리집이 다 타버렸습니다. 저는 모든 걸 잃었습니다."

최악의 산불로 그리스에서는 최소 51명이 숨졌고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4일 시작된 산불은 급격히 번지고 있지만 폭염에다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소방 헬기 운행이 어려워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인도 남부 히데라바드에서는 레이저쇼가 진행중인 놀이 공원과 유명 레스토랑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있어났습니다.

5분 간격으로 일어난 연쇄 폭발로 백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커티(히데라바드 경찰 서장) : "매우 큰 폭발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현장에 가보니 사람들이 피를 흘리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사람들이 붐비는 장소와 저녁 시간대를 노린 점을 미뤄 볼 때 테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민의 40%가 무슬림인 히데라바드 시는 그동안 힌두교도와의 종교분쟁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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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염에 휩싸인 그리스, 국가 비상사태 선포
    • 입력 2007-08-26 2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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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리스 전역에 방화성 산불로 지금까지 최소 51명이 희생되면서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인도에선 테러로 보이는 폭발이 잇따라 백 명 가까운 사상자가 났습니다. 기현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험준한 산세 사이로 무서운 기세로 불길이 치솟습니다. 당장이라도 바로 앞 민가를 덮칠 기셉니다. 그리스 전역 2백여 곳에서 방화로 보이는 산불이 발생해 산야와 농장, 민가 등 국토의 절반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인터뷰 > 디미트리 부르굴리프(주민) : "자하로에 있는 우리집이 다 타버렸습니다. 저는 모든 걸 잃었습니다." 최악의 산불로 그리스에서는 최소 51명이 숨졌고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4일 시작된 산불은 급격히 번지고 있지만 폭염에다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소방 헬기 운행이 어려워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인도 남부 히데라바드에서는 레이저쇼가 진행중인 놀이 공원과 유명 레스토랑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있어났습니다. 5분 간격으로 일어난 연쇄 폭발로 백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커티(히데라바드 경찰 서장) : "매우 큰 폭발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현장에 가보니 사람들이 피를 흘리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사람들이 붐비는 장소와 저녁 시간대를 노린 점을 미뤄 볼 때 테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민의 40%가 무슬림인 히데라바드 시는 그동안 힌두교도와의 종교분쟁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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