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학위 의혹’ 20여명 수사

입력 2007.08.27 (22:12) 수정 2007.08.2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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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 비인증 대학의 박사학위자로 국내 대학에 취업한 사람이 20여명인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첫소식으로 이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해외 비인증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것으로 확인한 국내 대학 재직자는 모두 20여 명.

2003년 이후 학술진흥재단에 등록된 해외 비인증 대학 학위자 2백 7십여 명의 명단을 사학연금관리공단 등의 자료와 비교해 추려낸 겁니다.

이들 '가짜박사'는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들로, 수도권과 지방 대학 등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편법을 통해 교수로 임용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해당 대학의 취업 과정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검찰 조사를 받은 김옥랑 동숭아트센터 대표는 석.박사 학위 취득과 교수 임용 때 허위 학사 학력을 이용한 혐의로 오늘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김 씨가 성균관대 입학과 단국대 교수 임용 때 제출한 퍼시픽웨스턴대의 성적표는 과목뿐 아니라 성적까지 서로 달라 이 대학 학사 관리가 엉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일찍 결혼해 공부할 기회를 놓친 김 씨가 학사학위가 필요하다는 남편의 권유로 퍼시픽웨스턴대 총장을 두어 번 만났으며 과제물만 3번 정도 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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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학위 의혹’ 20여명 수사
    • 입력 2007-08-27 20:53:20
    • 수정2007-08-28 10: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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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 비인증 대학의 박사학위자로 국내 대학에 취업한 사람이 20여명인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첫소식으로 이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해외 비인증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것으로 확인한 국내 대학 재직자는 모두 20여 명. 2003년 이후 학술진흥재단에 등록된 해외 비인증 대학 학위자 2백 7십여 명의 명단을 사학연금관리공단 등의 자료와 비교해 추려낸 겁니다. 이들 '가짜박사'는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들로, 수도권과 지방 대학 등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편법을 통해 교수로 임용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해당 대학의 취업 과정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검찰 조사를 받은 김옥랑 동숭아트센터 대표는 석.박사 학위 취득과 교수 임용 때 허위 학사 학력을 이용한 혐의로 오늘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김 씨가 성균관대 입학과 단국대 교수 임용 때 제출한 퍼시픽웨스턴대의 성적표는 과목뿐 아니라 성적까지 서로 달라 이 대학 학사 관리가 엉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일찍 결혼해 공부할 기회를 놓친 김 씨가 학사학위가 필요하다는 남편의 권유로 퍼시픽웨스턴대 총장을 두어 번 만났으며 과제물만 3번 정도 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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