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위로 살해, 툭하면 살해 위협”

입력 2007.08.31 (22:08) 수정 2007.09.0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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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탈레반에 납치됐다 석방된 19명은 수시로 살해위협에 시달렸고 또 살해된 두명은 무작위로 뽑혔을것이란 증언이 나왔습니다.

첫소식으로 곽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 씨가 살해된 것은 다른 이유가 아니었습니다.

<인터뷰> 유경식 : "그냥 무작위로 데리고 나간 것이죠. 본보기로 처형을 한 것 같아요. 첫 번째 여섯 명 중에서 배 목사님을 끌고 간 거에요"

탈레반은 또 납치할 때부터 인질들을 모두 죽일 수도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인터뷰> 유경식 : "서너명이 무기를 들고 한 사람은 비디오 카메라로 찍고....저희는 거의 패닉 상태였다. 남자는 이 사람들이 죽인다는 걸 듣고 제일 애를 많이 먹었고..."

외신과의 육성통화에서 인질 일부가 위독하다고 한 것은 탈레반의 강요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인터뷰> 서명화 : "너희가 아프다고 해야 구출해 준다, 안 그러면 안 되게끔 멘트를 시키는대로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 때는 초반이라서 몸 상태가 나쁘지 않았던 상태인데..."

탈레반은 또 거짓말로 인질들을 혼란케 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유경식 : "이 사람들이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해요. 오늘 인질 교환한다고 이동하면서 다른 데 감금하고. 우리는 결국 석방이 되는가보다 협상이 잘 돼서..그리고 가면 눈 가리고 다른데 데리고 가고"

탈레반은 심리전까지 벌이며 인질들을 교묘히 이용하고 위협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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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작위로 살해, 툭하면 살해 위협”
    • 입력 2007-08-31 20:54:36
    • 수정2007-09-01 09: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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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탈레반에 납치됐다 석방된 19명은 수시로 살해위협에 시달렸고 또 살해된 두명은 무작위로 뽑혔을것이란 증언이 나왔습니다. 첫소식으로 곽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 씨가 살해된 것은 다른 이유가 아니었습니다. <인터뷰> 유경식 : "그냥 무작위로 데리고 나간 것이죠. 본보기로 처형을 한 것 같아요. 첫 번째 여섯 명 중에서 배 목사님을 끌고 간 거에요" 탈레반은 또 납치할 때부터 인질들을 모두 죽일 수도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인터뷰> 유경식 : "서너명이 무기를 들고 한 사람은 비디오 카메라로 찍고....저희는 거의 패닉 상태였다. 남자는 이 사람들이 죽인다는 걸 듣고 제일 애를 많이 먹었고..." 외신과의 육성통화에서 인질 일부가 위독하다고 한 것은 탈레반의 강요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인터뷰> 서명화 : "너희가 아프다고 해야 구출해 준다, 안 그러면 안 되게끔 멘트를 시키는대로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 때는 초반이라서 몸 상태가 나쁘지 않았던 상태인데..." 탈레반은 또 거짓말로 인질들을 혼란케 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유경식 : "이 사람들이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해요. 오늘 인질 교환한다고 이동하면서 다른 데 감금하고. 우리는 결국 석방이 되는가보다 협상이 잘 돼서..그리고 가면 눈 가리고 다른데 데리고 가고" 탈레반은 심리전까지 벌이며 인질들을 교묘히 이용하고 위협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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