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송도 캠퍼스 ‘특혜 유치’ 논란

입력 2007.09.0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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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 지역의 대학들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들어설 연세대학교 캠퍼스 때문인데요.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 지역 대학의 학생들과 동문들이 인천시를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오는 2010년 들어설 연세대학교의 송도 캠퍼스에 인천시가 너무 많은 특혜를 주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이상훈(인하대 총학생회장) : "특혜 의혹이 있는 상황에서까지 서울의 특정 대학을 유치하려고 애를 쓰면서 지역의 인하대나 인천대는 홀대하고 있습니다."

연세대 송도 캠퍼스의 부지는 66만 제곱미터, 인하대와 인천대에 할당될 것으로 예상되는 20만제곱미터와 40만 제곱미터를 합친 것과 비슷합니다.

땅값도 3.3 제곱미터 당 50만원, 인근 매립지 조성원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싼 가격입니다.

게다가 인천시가 연세대에게는 학교 건물도 지어주고, 일정기간 운영비까지 보조해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천시는 연세대가 들어오면 해외 대학의 분교까지 유치할 수 있어 어느 정도의 혜택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 : "대외 지명도나 연세대가 구상하고 있는 프로그램 자체를 봤을때 그 정도 이상의 값어치를 지역 대학들이 하기는 힘들거든요."

인천시와 연세대는 올 연말까지 세부 계획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공사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인천시가 지역대학은 홀대하고 있으며 연세대 또한 무임승차하고 있다는 지역의 반발 여론을 양측이 어떻게 무마할 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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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대 송도 캠퍼스 ‘특혜 유치’ 논란
    • 입력 2007-09-06 19: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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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 지역의 대학들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들어설 연세대학교 캠퍼스 때문인데요.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 지역 대학의 학생들과 동문들이 인천시를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오는 2010년 들어설 연세대학교의 송도 캠퍼스에 인천시가 너무 많은 특혜를 주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이상훈(인하대 총학생회장) : "특혜 의혹이 있는 상황에서까지 서울의 특정 대학을 유치하려고 애를 쓰면서 지역의 인하대나 인천대는 홀대하고 있습니다." 연세대 송도 캠퍼스의 부지는 66만 제곱미터, 인하대와 인천대에 할당될 것으로 예상되는 20만제곱미터와 40만 제곱미터를 합친 것과 비슷합니다. 땅값도 3.3 제곱미터 당 50만원, 인근 매립지 조성원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싼 가격입니다. 게다가 인천시가 연세대에게는 학교 건물도 지어주고, 일정기간 운영비까지 보조해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천시는 연세대가 들어오면 해외 대학의 분교까지 유치할 수 있어 어느 정도의 혜택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 : "대외 지명도나 연세대가 구상하고 있는 프로그램 자체를 봤을때 그 정도 이상의 값어치를 지역 대학들이 하기는 힘들거든요." 인천시와 연세대는 올 연말까지 세부 계획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공사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인천시가 지역대학은 홀대하고 있으며 연세대 또한 무임승차하고 있다는 지역의 반발 여론을 양측이 어떻게 무마할 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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