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폭우’…인명·재산 피해 속출

입력 2007.09.06 (22:35) 수정 2007.09.0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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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비로 특히 제주가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지난 사흘동안 500mm 가까운 폭우가 내려 2명이 숨지고, 주택과 농경지 침수가 잇따랐습니다.

김익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시간당 6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진 제주 동부 지역.

갑자기 불어난 물에 제주 구좌읍 중산간도로에서 5명이 탄 승용차가 휩쓸려 갔습니다.

3명은 차 안에서 빠져나왔지만 22살과 19살 지모 양 자매가 실종됐다 오늘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목격자 : "처음에 왔을 때 물이 도로 위에 이만큼 차 가지고 사람 통행은커녕, 여기에 서 있는 차가 휩쓸려 갈 정도다"

빗물에 휩쓸린 토사가 육상 양식장 시설을 덮쳤습니다.

신속한 복구로 넙치 수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할 위기는 겨우 넘겼습니다.

양계장에 빗물이 덮쳐 병아리 만 8천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사흘 동안 최고 47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제주에서는 주택 120여 채가 침수됐습니다.

불어난 물이 허리까지 찰 정도였습니다.

<녹취>이용안(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장) : "양동이로 물을 붓는다 그러죠, 빗물이 들어차니까 뭐 물을 뺀다든가 손쓸 방법이 없었어요."

물에 잠긴 농경지도 천 ha에 이릅니다.

어젯밤 경북 포항 앞 동해상에서는 강풍에 너울이 천2백 톤급 화물선 갑판을 덮치는 바람에 선원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실종됐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KBS 뉴스 김익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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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폭우’…인명·재산 피해 속출
    • 입력 2007-09-06 21:06:11
    • 수정2007-09-06 22:35:50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비로 특히 제주가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지난 사흘동안 500mm 가까운 폭우가 내려 2명이 숨지고, 주택과 농경지 침수가 잇따랐습니다. 김익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시간당 6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진 제주 동부 지역. 갑자기 불어난 물에 제주 구좌읍 중산간도로에서 5명이 탄 승용차가 휩쓸려 갔습니다. 3명은 차 안에서 빠져나왔지만 22살과 19살 지모 양 자매가 실종됐다 오늘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목격자 : "처음에 왔을 때 물이 도로 위에 이만큼 차 가지고 사람 통행은커녕, 여기에 서 있는 차가 휩쓸려 갈 정도다" 빗물에 휩쓸린 토사가 육상 양식장 시설을 덮쳤습니다. 신속한 복구로 넙치 수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할 위기는 겨우 넘겼습니다. 양계장에 빗물이 덮쳐 병아리 만 8천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사흘 동안 최고 47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제주에서는 주택 120여 채가 침수됐습니다. 불어난 물이 허리까지 찰 정도였습니다. <녹취>이용안(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장) : "양동이로 물을 붓는다 그러죠, 빗물이 들어차니까 뭐 물을 뺀다든가 손쓸 방법이 없었어요." 물에 잠긴 농경지도 천 ha에 이릅니다. 어젯밤 경북 포항 앞 동해상에서는 강풍에 너울이 천2백 톤급 화물선 갑판을 덮치는 바람에 선원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실종됐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KBS 뉴스 김익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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